박정민은 30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연상호 최규석 극본, 연상호 연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정민은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에 대해 "한국의 작품들은 원래 좋았고, 그 좋았던 것들을 우리만 즐기는 게 아니라 전세계 많은 분들이 선택해 볼 수 있는 장이 열린 게 고무적인 거 같다. 한국의 창작자들이 늘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어하고,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하고, 때로는 칭찬받고 싶어하는 욕구, 모든 창작욕이 길을 찾아서. 물론 특정 작품들, '기생충'이나 '미나리', '오징어 게임'이 너무 감사하게 그 길을 뚫어주신 것도 있고, OTT라는 플랫폼이 원래 좋았던 한국 작품을 세계 시장으로 좀 내어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정민에게 '지옥'은 뜻밖의 선물로 남았다. 그는 "사실 '지옥'이란 작품이 저에게 이렇게 좋은 선물이 될지 몰랐다. 예상을 안 했다. 그냥 놀러가듯 가서 촬영하고 감독님과 놀다가 오는 것처럼 촬영을 했다. 그래서 이 작품이 저에게 그렇게 좋은 선물이 되어줄지는 아예 예상을 못했는데 드라마가 세계에서 1등을 한다니 기분이 좋더라. 그리고 모르긴 몰라도 제가 참여했던 작품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신기하기도 하다. 물론 이제 앞으로 해나갈 게 구만리지만, 중간에서 예상치 못한 선물로 남을 거 같고, 사실 올해는 그렇게 바쁘지 않았다. '밀수'라는 영화 한편 찍는 데에만 집중했고, 영화를 굉장히 즐겁게 촬영해서 2021년을 돌아보면 되게 금방 지나갔다,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활동 계획은 없고 집에 있을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