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현장] "워맨스, 응원하게 될수도"..송윤아→전소민 '쇼윈도', 과감한 치정 멜로 (종합)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1-29 14:53

more
 "워맨스, 응원하게 될수도"..송윤아→전소민 '쇼윈도', 과감한 치정 …
사진=채널A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쇼윈도'에는 워맨스와 치정 멜로, 모든 것이 다 있다.



29일 오후 채널A는 새 월화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한보경 박혜영 극본, 강솔 박대희 연출, 이하 '쇼윈도')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녹화 중계했다. 행사에는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 황찬성, 강솔 PD가 참석했다.

'쇼윈도'는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드라마다. 온화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완벽한 여왕 한선주(송윤아)부터 가정과 사랑 모두를 가지려는 이중적인 남자 신명섭(이성재), 가정이 있는 남자를 사랑하며 그의 아내와 친구가 된 여자 윤미라(전소민) 그리고 한선주의 이복동생인 한정원(황찬성)이 풀어낼 치정 멜로에 기대가 쏠린다.

또 '쇼윈도'는 첫 방송을 '19세 이상 관람가'로 설정하고 시청자들을 찾는다. 가정과 부부, 그리고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위한 연출로, 첫 방송에서는 신명섭과 윤미라의 위험하고도 끌리는 사랑을 과감히 그려낼 예정이다.

'쇼윈도'의 중심은 단연 송윤아다. 강 PD는 "송윤아와 이성재가 아니었다면, 드라마는 시작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두 배우의 존재감을 높게 평했다.

작품을 신중히 고른 송윤아는 "돌이켜보면 나의 인연이 따로 있는 거 같다. 어떻게 거스를 수 없는 끌림이 있는 거 같다. 저희 작품 역시 제가 작품을 해야 하는 시점에 나에게 찾아와 준 작품이었고, 나도 모르게 막 끌려갔던 작품이었다. 그 안에서 물론 저에게 주어진, 왔던 대본이 굉장히 흡인력이 강했고 보면서도 궁금했다. '다음엔 다음엔?'하면서 궁금했고, 마지막 선택을 할 수 있던 것은 감독님을 만나고였다. 사람과 사람의 인연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감독님을 만나고 강솔 감독님이라면 믿고 즐겁게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수개월의 시간이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재 씨가 함께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설레고 반가웠다. 이성재 씨와 제가 1997년에 '지평선 너머'라는 드라마를 함께했는데 그때는 이성재 씨도 저도 너무 신인이어서 현장에 나오면 말도 한 마디 못하고 기도 못 펴고 서로의 설움을 달래던 애틋함이 있던 상대 배우였다. 이렇게 세월이 지나서 함께 하게 된다고 들었을 때 너무 반가웠다"고 했다.

여기에 전소민도 키플레이어로 합류했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소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던 전소민은 '쇼윈도'를 만나 180도 변신한다. 전소민은 "도전을 결심한 계기는, 저에게 제안을 주셨기 때문에 제가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캐릭터였고, 무엇보다 강솔 감독님과 작품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스태프들도 감독님도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게 남아 있다. 감독님의 믿음과 신뢰가 저의 선택의 대부분이었던 거 같다. 제가 가장 마지막에 합류를 했는데, 선배님들과 찬성 씨 등이 캐스팅이 돼있었는데 제가 항상 존경하고 바라보던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어디있겠나. 망설이지 않고 선택할 수밖에 없던 이유였다"고 말했다.

전역 후 돌아온 황찬성은 "사실 어떤 작품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제가 강솔 감독님을 엄청 좋아했고,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좋은 작품이었다. 그전의 고민들이 무색해지더라. 좋은 작품과 좋은 사람과 하는 작품은 그냥 고민거리가 없다. 그리고 제가 제안을 받았을 때는 송윤아 선배와 이성재 선배가 하신다는 얘기를 들어서 고민을 거의 안 했다. 제안을 받은 순간부터 어떻게 잘할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조화에 대해 강솔 PD는 "당연히 우리 대본이 가진 캐릭터와 배우들의 매칭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촬영하며 느끼는 지점은 정말 한선주는 송윤아가 아니면 불가능했겠다는 생각이 들고, 신명섭 역은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캐릭터인데, 실제로 이성재 배우가 맏형으로서 스태프와 배우들을 아우르며 잘 해주시고 있다. 두분이 전작에서 신혼부부 같은 연기를 하셨다면, 시간이 흘러 농익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 저희 작품의 상당한 메리트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기본은 이성재가 두 여자를 사이에 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구조지만, 워맨스에 대한 응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마마'나 '어셈블리'로 워맨스에 대한 호평을 받은 송윤아는 이번에는 전소민과 함께 워맨스를 만들어낸다. 송윤아는 "제가 여자와 잘 어울리나 보다. 많은 분들이 작품이 끝나면 계속 회자되는 이야기 중 하나가 제 워맨스를 많이 다뤄주시더라. '마마' 때 윤정희 씨, '어셈블리'에서는 김서형 씨 등 많았다. 그런 건 근데 너무 듣기 좋은 칭찬인 거 같다. 너무 기분이 좋다. 그 어떤 남자 배우와 어울린단 말보다 여배우와 잘 어울린단 얘기를 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더라. 이번엔 (전)소민 씨와 함께하는데 나이를 계산하면 소민 씨와 제가 나이 차이가 꽤 나더라. 근데 막상 현장에서 소민 씨와 연기를 맞추고 대화를 하다 보면 '내가 참 아직도 철이 없고 미성숙하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속이 깊고, 잘 익은 사람, 잘 익은 여인이라고 해야 할지. 하루하루 겪을수록 더 알아가고 싶은 친구다. 그래서 같이 호흡을 맞추고 연기를 할 때도 '너 어떻게 할 거야?'하는 얘기를 하지 않아도 그냥 슛이 들어가면 서로 눈을 보면서 통하는 게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호흡을 맞추는 전소민은 "저도 선배님과의 나이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굉장히 편하고 즐겁고, 선배님이 워낙 유쾌하시기에 어떤 우아함 속의 카리스마도 있다. 제가 보기엔 그 면때문에 선배님의 워맨스를 응원하시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명섭과 미라도 그렇지만, 선주와 미라의 케미도 기대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 번외로 저희 둘을 응원하시는 분들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모르는 일"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쇼윈도'는 29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며 웨이브(wavve)에서 독점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