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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母, 만 35세에 심장마비로 세상 떠나...가는 길 무거웠을 것" 눈물 ('내가 키운다')[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1-11-24 22:34

수정 2021-11-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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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母, 만 35세에 심장마비로 세상 떠나...가는 길 무거웠을 것…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나영이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24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서 김나영은 신우, 이준 형제를 데리고 어머니의 산소를 찾았다.

이날 김나영은 "얼마 전 내 생일에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다"며 어머니의 산소를 찾았다. 신우, 이준 형제는 같이 꽃을 꽂고 할머니께 직접 술을 따라 드리고 절을 하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그때 어머니와 이별하던 때를 회상하던 김나영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만 35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 김나영은 "초등학교 입학식 하루 전날이었나 그랬다. 옆방에 갔다 왔는데 엄마가 청소를 하고 있었다"며 "다시 엄마가 있는 방으로 갔더니 쓰러져있더라.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했다.

그는 "심장이 약하셨다. 심장마비가 왔다"면서 "아무도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해주지 않았던 거 같다. 너무 어렸으니까 상처받고 놀랄까봐 말을 안 해줬던 거 같다. 근데 나는 다 알고 있었다. 그때 엄마랑 마음 속으로 이별을 했다"고 했다.

김나영은 "기억 속의 엄마는 너무 어릴 때 헤어져서 기억이 많이 없다. 사람을 스킨십으로 기억하기도 하더라"면서 "엄마가 나한테 입방귀를 뀌어줬던 촉감, 그게 너무 기억이 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우리 엄마는 나보다 훨씬 어릴 때 아이를 낳고 기르고, 나보다 어릴 때 자식이랑 헤어졌다"며 "엄마가 가는 길이 너무 무거웠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까"라고 했다.

할머니를 위해 준비한 신우의 그림 선물도 공개됐다. 신우는 '할머니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할머니의 산소를 향해 펼쳐 보였다. 이준이는 "할머니 어디있어요"라고 외쳤다.

그때 김나영은 "할머니 산소에 와서 '예쁜 아이가 생겼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더니 신우, 이준이가 생겼다"면서 "할머니가 소원을 들어주시는 거 같다. 소원 말해볼까?"라고 했다. 그러자 이준이는 "저 로보트 갖고 싶어요"라고 하고, 신우는 "요괴볼 갖고 싶어요"라며 소원을 비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나영은 "엄마~ 신우랑 이준이랑 다 건강하게 해주세요"라며 아이들의 건강을 빌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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