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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김신록, 초반 서사 이끈 열연…박정자 역으로 초반 몰입감 높여

이승미 기자

입력 2021-11-24 08:49

수정 2021-11-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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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김신록, 초반 서사 이끈 열연…박정자 역으로 초반 몰입감 높여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신록이 넷플릭스 '지옥'의 초반 서사를 이끈 '미친 존재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에서 박정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신록을 향한 전 세계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극중 박정자는 남편 없이 자녀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로,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다 지옥의 사자들을 마주하는 인물.김신록은 '지옥'의 초반 서사를 이끌며 비현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게 하는 연기 내공으로 빛을 발했다. 지옥의 사자들이 등장하거나 고지를 받는다거나 하는 등 초자연적이면서 생소한 설정을 받아들이고 있던 시청자들은 박정자로 분한 김신록의 연기로 더해진 현실감과 몰입감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었고, 김신록이 표현하는 인물의 피로와 불안, 공포라는 감정은 차근차근 쌓이면서 극대화되는 효과를 낳았다. 이는 고단한 삶을 살아온 박정자라는 인물이 지옥 고지를 받아들여 아이들을 지키려고 하는 의지가 납득되게 만들었다는 평.

이에 더해 김신록은 박정자가 민혜진(김현주 분)을 마주해 상담하는 장면에 캐릭터가 지닌 책임과 공포의 밸런스를 탁월하게 담아냈고, 마지막 순간 찢어지는 듯한 비명도 다분히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보는 이들에게 소름과 충격을 선사했다. 이는 전작 JTBC '괴물' 속 오지화 형사와는 전혀 다른 톤과 분위기로, 김신록은 전혀 다른 얼굴로 캐릭터를 소화해 내며 그런 김신록의 연기에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김신록은 최근 연극 '마우스피스'에 이어 공개를 앞둔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과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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