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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사람vs결혼 유지하는 사람 차이 알겠다" 차태현, 팩트폭력 [SC리뷰] ('돌싱포맨')

김수현 기자

입력 2021-11-24 00:03

수정 2021-11-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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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사람vs결혼 유지하는 사람 차이 알겠다" 차태현, 팩트폭력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종국 차태현이 시원한 '용띠클럽'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23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돌싱포맨')에서는 김종국 차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돌싱포맨'은 김준호의 집에서 시작했다.케이크 선물을 들고 온 김종국과 차태현, 돌싱포맨은 두 사람을 격하게 반기며 포옹했다. 탁재훈은 "여기 '미우새' 촬영 아닌데"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처음 김준호의 집에 온 차태현은 "여의도 집은 자주 왔는데 여긴 처음이다"라며 집 여기저기를 둘러봤다. 탁재훈은 "저번 주에 김준호 저 새X가 은퇴하라 했다"라며 고자질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다음 작품으로 '초능력자'가 나오는 거라 했고 김종국은 "날 불렀어야지"라며 "도핑 교육 받고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 생전 처음으로 도핑 검사 받는다. 이정도인줄 몰랐다. 내가 1억 분의 1이라더라. 사람들이 아는 사이인데 노이즈 마케팅 조작인 줄 안다"라고 억울해 했다. 현재 혈액 검사는 다 한 뒤라고.

차태현은 "단백질 쉐이크라고 먹는 걸 의심하는 거냐"라 물었고 김종국은 "그 사람은 마흔 여섯에 이 몸이 말이 안된다는 거다"라 했다. 이상민은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이 떨어지는데 말이 안된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형들은 이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할 때가 '돌싱포맨' 촬영할 때 같다. 이거는 아무나 못들어오는 거잖아"라고 놀렸고 탁재훈은 "이게 얼마 준다고 이거 때문에 이혼을 해"라고 버럭했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태현이는 여기 있기엔 결이 다르다"라며 사이가 좋은 차태현의 가정을 부러워 했다. 김종국은 "용띠 클럽 애들은 나 빼고 다 결혼했다. 내가 얘기 하나 해줄게"라며 "나만 결혼 안했잖아? 애들이 날 제일 부러워 한다"라고 폭로했다. 말이 없어진 차태현, 그는 "결혼을 막 하라고 하진 않는다. 추천까진 안한다"라고 조용히 말했다. 김종국은 마구 웃으며 "태현이 아내분도 나한테 결혼을 추천하지 않는다"라고 농담했다.

친구처럼 지내는 차태현 부부, 그는 "마흔 전에는 종국이가 꼭 결혼하길 바랐다. 소개도 시켜주려고 알아보고 그랬는데 지금 나이 돼서는 굳이 꼭...해야 하나? 싶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차태현은 재차 "결혼 안해도 동반자가 있으면 괜찮다"라고 했다. 돌싱포맨들은 "결혼은 한 번은 해봐야 한다" "갔다와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47세인 김종국은 50대가 되기 전에 결혼하기에는 촉박했다. 김종국은 그래도 "난 결혼 할 거다. 문제점이 많다고들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아내한테 맞춰주면 되는 거 아니냐"라 했고 김준호는 "넌 맞춰주기 힘들다. 절약하고 그런거"라고 비판적이었다. 김종국은 "아내한테 강요하진 않는다"라고 억울해 했다.

차태현은 "잠깐 봤는데 결혼을 유지하는 사람들이랑 헤어지는 사람들의 차이를 알 것 같다. 나는 와이프가 먹자는 것만 먹는다. 뭘 그렇게 주장을 잘 안한다"라고 했다. '돌싱포맨'들은 "너는 좋은 사람을 만나서 그런 거다. 아내가 음식을 잘 하나보지"라고 했지만 차태현은 비뚤어진 '돌싱포맨' 멤버들이 어이가 없는 듯 웃었다.

이어 차태현은 "처음에는 아내에게 맞춰주다가 한 번은 터진다. 터졌을 때 봉합이 안되면 헤어지는 길로 하는 거다. 봉합초자 안하려는 사람도 있었을 거고"라고 결혼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이에 탁재훈은 "태현이는 누구랑 살아도 잘 살았어"라고 말했고, 차태현은 "무슨 X소리냐. 기분 좋지도 않다. 아무나랑 잘살면 나라는 인간은 뭐냐"라고 진저리를 쳤다.

이상민은 차태현이 아니라고 했지만 계속해서 "태현이는 아내가 좋아하는 걸 시킨댔잖아. 근데 그거 가지고 또 걸고 넘어지는 사람이 있다. 대답에 성의도 중요하다"라며 딴지를 걸었다.

탁재훈은 "얼마 전에 결혼식을 갔다왔는데 로비에 서있을 수가 없더라. 멀리서 바라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종국은 "형이 부정타게 할까봐 그러냐"라고 물었고 탁재훈은 "다들 내 방송을 잘보고 있다는데 그게 '돌싱포맨' 아니냐. '보지마~'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돌싱포맨'의 실세를 묻는 질문에 이상민은 "여기는 서열이 있다. 제일 오래 전에 이혼한 나다"라고 답했다. 김종국과 차태현은 "가장 결혼생활을 오래 유지한 사람이 1등인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고, 이상민은 "난 1년 살았다"라고 어렵게 대답했다. 이상민은 "짧게 살고 이혼한 게 더 최악인 거다"라고 반박했지만 멤버들은 "1년이면 해프닝이다" "꼬맹이네"라고 놀렸다.

탁재훈은 "난 이상민이 결혼하지 않고 여기를 지켰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이상민은 "난 결혼할 거다"라 했지만 김종국은 "이상민은 이혼하게 생겼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탁재훈은 김종국에게 "너 '연예대상' 올 거냐. 작년에 받았잖아"라 했고 김종국은 "가지 않겠어? 내가 왜 가냐니. 그럼 유재석 형은 왜 가냐"라고 우문현답을 했다. 차태현은 탁재훈에게 "형이 뭘 했는데 대상을 바라냐. 준다 그래도 멋있게 버리고 나가라. 그걸 넙죽 받냐"라고 했다.

'용띠클럽' 의리에 김종국이 자신있어 하자 이상민은 "탁재훈은 예전에 싸움이 났는데 날 버리고 갔다. 처음에는 죽은척하다 택시타고 가버렸다"라고 폭로했다. 탁재훈은 "처음에는 같이 싸우다가 나갔는데 빈 택시가 앞에 섰다. 그때 순간의 결정, '나 어떡하지?' 하고 타고 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아내가 김종국이 싫다고 하면 어쩔 거냐'라는 질문에 차태현은 "아내가 종국이가 싫다는 데 뭐하러 만나지? 만날 수가 없다. 그게 우정이랑 무슨 상관이냐. 고민할 가치도 없다. 질문 중간서부터 '안만날게'라고 할 거다. 애인은 경우가 다르다"라고 답했다. 김종국은 "근데 너 좀 그런 얘기를 길게 해라"라면서도 "근데 아내는 그럴 수 있다"라고 긍정했다.

차태현은 "밤늦게 친구들 데리고 오는 남편은 싫다는데 전에 장혁네 집에 간 적 있다. 그때 혁이가 센적했다. 3차였는데 조용히 먹고 나왔다. 나가는데 '미안하다'라고 하더라"라고 추억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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