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iHQ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취임 이후 지난 8개월을 돌아보며 "내 생각대로 되지 않은 적도 많다"며 "처음에 잘 나왔던 시청률이 계속 잘 나오는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못 나오다가 잘 나온 것들도 있다.'은밀한 뉴스룸'은 기대보다 잘 되어가고 있고, 기대했던 '리더의 연애'는 시간이 가면서 시청률이 생각보다 안 나온다. 전혀 생각도 못했던 '돈쭐내러 왔습니다'가 반응도 좋고, 여러가지 경영상으로도 좋더라, 10개 정도 프로그램을 선보인 끝에 제대로 건진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그동안 '리더의 연애', '은밀한 뉴스룸', '돈쭐내러 왔습니다', '별에서 온 퀴즈' 등 10여편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iHQ는 그동안 '맛있는 녀석들'의 방송사로만 알려져 있던 자신들의 위치를 제대로 알리는 과정을 거쳤다. 콘텐츠 제작에만 대량의 제작비를 쏟아 부었고, '결혼은 미친짓이야'와 '내 이름은 캐디'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줬다.
여기에 "콘텐츠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그는 앞으로를 모바일, 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시대로 미리 내다보고 행동하고 있는 중. 박 사장은 "앞으로는 OTT가 핵심이다. 유튜브가 현재 꽃을 피우고 있지만, 앞으로는 OTT 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본다. 기존 OTT는 한정이 돼있지 않나. 틀을 파괴하려는 생각도 있다. 내년 오픈을 위해 플랫폼과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