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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방과후 설렘' 한동철 PD, '악마의 편집' 논란에 "이건 경쟁이고 리얼이니까…"

이정혁 기자

입력 2021-11-23 10:13

수정 2021-11-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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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설렘' 한동철 PD, '악마의 편집' 논란에 "이건 경쟁이고 리…
한동철 PD

"이건 경쟁이고 리얼리티이니까…"



MBC '방과후 설렘' 첫 방송을 앞두고 연출을 총괄하는 한동철 PD가 프로그램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한 PD는 명성과 함께 '악마의 편집'이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PD는 "시청자들이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게 보여지는 그 감정의 심도는 진짜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방과후 설렘' 역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편집이 있을 것임을 짐작케 하는 발언이라 할 수 있다.

오는 28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되는 MBC '방과후 설렘'은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총 83명의 연습생이 출연, 프리퀄 '등교전 망설임'을 통해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또 가수 옥주현을 시작으로 권유리 (소녀시대 유리), 아이키, (여자)아이들 소연 등 역대급 담임 선생님 라인업을 구축했고, 배우 윤균상이 데뷔 후 첫 단독 MC로 출연을 확정 지으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둔 한동철 PD에게 이번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직접 들어봤다.

-새로운 아이돌 오디션을 준비하며 기획사 미팅을 진행했다고 들었다. 요즘 도전자(출연 희망자)들과 기획사들의 자세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 당시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프로듀스101'을 처음 시작하던 시기에는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거부감과 기획사에서 약간 어려워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 요즘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열려 있고 적극적으로 대하는 느낌이다. K-팝의 위상이 많이 올라간 덕분에 어린 친구들도 관심도 많아졌고 외부에서 배울 수 있는 곳도 많아서 잘하는 친구들이 많고 수준도 높아졌다.

-'믹스나인'이라는 제목의 아이돌 오디션으로 한차례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실패의 이유를 무엇이라고 분석하나.

▶제작한 것 중에 '믹스나인' 말고도 안된 게 많은데 '믹스나인'처럼 안된 걸로 이렇게 화제가 되는 것도 특이한 경우인 것 같다.(웃음)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학습하고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돌 오디션의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세워 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방안이 아니라 선행돼야 할 조건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

▶우리 프로그램에는 룰이 있지만 그 룰이 세상에서 제일 공정한 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겐 유리한 룰이 될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겐 불리한 룰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든 그 룰 안에서는 공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이해하면 이 프로그램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오디션 프로그램뿐 아니라 '쇼미더머니' 등 연출했던 경연 프로그램들에서 소위 '악마의 편집'으로 논란을 유발하기도 했다. '악마의 편집'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말해달라.

▶출발선이 다른 건 인정하지만 뛰기 시작하면 똑같은 룰을 적용한다. 녹화장부터 경쟁이니까. 이건 경쟁이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니까 시청자들이 이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게 보여지는 그 감정의 심도는 진짜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걸그룹 론칭'을 프로그램의 목표로 잡았다. 오디션을 걸그룹으로 특정한 이유는.

▶전 세계의 팬덤을 갖는 아이돌, 그런 그룹을 만드는 게 목표이다. 글로벌 팬덤을 형성해서 국내외 팬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걸그룹을 만들고 싶다.



-YG를 떠나 펑키스튜디오를 설립했다. 펑키스튜디오의 제작 지향점은.

▶엠넷에 근무하는 동안 항상 음악에 관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그게 제일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사실 다른 건 잘 못한다. 음악을 다루거나 음악을 직접적으로 다루진 않더라도 음악과 연관이 있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가고 싶다.



- 한동철의 아이디어는 달랐다. 오은영 박사를 아이돌 오디션에 영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 설득한 방법과 이번 오디션에 오은영 박사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해 달라.

▶오은영 박사 섭외는 굉장히 힘들었다. 엄청 많이 찾아가고 매달렸다. 오디션과 오은영 박사라는 이질감이 있는 두 존재의 만남을 방송으로 풀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YG를 떠나 펑키스튜디오를 설립했다. 펑키스튜디오의 제작 지향점은.

▶엠넷에 근무하는 동안 항상 음악에 관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그게 제일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사실 다른 건 잘 못한다. 음악을 다루거나 음악을 직접적으로 다루진 않더라도 음악과 연관이 있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가고 싶다.



- 한동철의 아이디어는 달랐다. 오은영 박사를 아이돌 오디션에 영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 설득한 방법과 이번 오디션에 오은영 박사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해 달라.

▶오은영 박사 섭외는 굉장히 힘들었다. 엄청 많이 찾아가고 매달렸다. 오디션과 오은영 박사라는 이질감이 있는 두 존재의 만남을 방송으로 풀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공백에 따른 부담감도 있을 듯한데.

▶사실 겁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오랜만에 네이버와, 엠비씨라는 좋은 채널에서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좋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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