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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장르만 로맨스'가 포문 연 冬극장, '유체이탈자' '연빠로'가 흥행 이을까

조지영 기자

입력 2021-11-23 09:35

수정 2021-11-23 09:59

 '장르만 로맨스'가 포문 연 冬극장, '유체이탈자' '연빠로'가 흥행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블의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를 꺾은 코미디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비리프 제작)가 답답했던 한국 영화의 흥행 물꼬를 제대로 텄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겨울 극장가, '장르만 로맨스'의 뒤를 이을 차기 흥행 주인공은 누가 될까.



먼저 지난 17일 개봉한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 배우 조은지가 첫 장편 연출에 도전했고 같은 소속사 간판 배우인 류승룡이 주인공으로 지원 사격에 나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장르만 로맨스'는 개봉 이후 유쾌 지수 폭발케 하는 센스 있는 연출로 언론과 평단에 이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3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이터널스'에 제동을 걸고 단번에 흥행 1위로 등극했고 이 기세를 몰아 개봉 첫 주 1위를 수성하며 한국 영화의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이러한 '장르만 로맨스'의 뒤를 이어 24일에는 추적 액션 영화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사람엔터테인먼트 제작)와 로맨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정가영 감독, CJ ENM·트웰브져니 제작)가 동시에 출사표를 던진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정체불명의 이들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작품으로 윤계상이 주인공 강이안을 연기했다.

'범죄도시'(17, 강윤성 감독) 제작진과 장첸을 소화한 윤계상의 의기투합, 그리고 '트랜스포머' 시리즈, '지.아이.조'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가 일찌감치 리메이크를 확정한 액션 영화로 관심을 모은 '유체이탈자'는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남자 강이안이 자신의 정체를 추적해간다는 참신한 설정과 맨몸부터 총격 액션까지 모든 액션을 아우르는 영화로 기대를 모았다. 이런 기대를 반영한듯 '유체이탈자'는 개봉 직전인 23일 예매율 18.7%(3만5786명)로 1위를 차지, 쾌조의 출발을 예고했다.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여자와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남자가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연애 빠진 로맨스'도 '장르만 로맨스'와 '유체이탈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안 할 땐 외롭고 할 땐 괴로운 연애의 쓴맛, 단맛, 매운맛을 가장 솔직하고 위트있게 담아낸 현실 로맨스로 2030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재기발랄한 대사와 생생한 에피소드를 통해 사랑과 욕망을 대담하게 표현, 이제껏 본 적 없는 특별한 로맨스를 담은 '연애 빠진 로맨스'는 예매율 10.9%(3만1582명)를 기록하며 쌍끌이 흥행을 예고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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