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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아이키 "남편, 조우종 아나 닮은 훈남…나 때문에 우신 아버지" 눈물('동상이몽2')

이승미 기자

입력 2021-11-23 08:14

수정 2021-11-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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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 "남편, 조우종 아나 닮은 훈남…나 때문에 우신 아버지" 눈물('…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대세 댄서' 아이키가 눈물을 쏟았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Mnet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댄서 아이키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아이키는 23살에 만난 4살 연상 남편과 25살에 결혼해 벌써 결혼 10년차에 접어둔 주부였다. 슬하에 9살 딸을 두고 있다. 베일에 쌓인 공대 출신 연구원 남편에 대해 "성격은 외향적이며 외모는 조우종 아나운서를 닮았다. 훈남형이다"라고 말했다.

아이키는 요리, 청소, 육아 등 전반적인 집안일은 남편이 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이 싱경을 많이 써준다. 코로나 전에는 해외 공연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남편이 육아휴직이나 연차를 쓰고 아이를 전담해서 봐줬다"라며 "제가 장기가 나가있을 때 마다 아이가 아파서 너무 미안했다"라고 전했다.댄서의 배우자아니 만큼 남편의 댄스 실력에 대해 묻자 남편이 '은평구 댄스머신'으로 통한다며 "남편이 학원 운영을 도와준 적이 있다. 그때 남편이 다른 강사에게 수업을 받는 걸 봤는데 춤을 조금 추더라"며 웃었다.

부모님과 시댁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친정 엄마와 18살 차이라는 아이키는 "엄마가 71년생, 올해 51세이다. 저도 일찍 결혼해서 엄마가 사위를 빨리 봤다"라며 "엄마가 처음에는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남편을) 어색해 해서 우리 남편을 부를 때 '저기요'라고 불렀다. 지금은 잘 부르고 남편과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고 전했다.

대학생 시절 상견례를하고 결혼한 아이키. 그는 상견례 자리에서 시부모님께 용돈을 받았다며 "제가 너무 긴장했는데 아무래도 제가 대학생이니 용돈으로 쓰라고 주셨다. 우리 부모님은 '우리 딸이 요리도 청소도 못한다'라며 아직 결혼하는게 이르다는 생각이셨는데, 시어머니께서 '요리는 배우면 되고 청소는 부부가 같이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해주셨다"고 전했다.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아버지가 잘 안 우시는데 저 때문에 두번 우셨다"라며 "신랑 소개하려 같이 집에 간 날, 결혼식 날 우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요리사이신데 남편이 처음 집에 간 날에는 씨암탉 요리까지 해주셨다. 그리고 제가 집을 잘 못치우는데 집을 치워주려 충남 당진에서 올라오시기도 했다"라며 "제가 '스우파' 끝나고 집 정리를 잘 못했는데, 그게 마음에 걸리셔서 또 치워주려 올라오셨다"고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을 떠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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