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옛 절친이자 라이벌 작가인 남진으로 분한 오정세는 현과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이며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제대로 뽐내며 역대급 신스틸러 캐릭터를 선보이며 '극한직업' 테드 창 이후 최고의 웃음스틸러 연기로 관객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류현경은 현의 현재 부인 혜진으로 등장, 영화의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류현경의 활력 넘치는 연기는 인물들의 꼬인 관계가 극에 달하는 일명 '거실대첩'에서 절정을 찍는다. 그녀는 맛깔나는 촌철살인 대사는 물론, 현의 전 부인 미애로 분한 오나라와 머리채를 잡는 등 격렬한 몸싸움을 펼치며 인물들 간의 환장케미를 더욱 빛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