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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30년만의 속편→거장의 귀환"…12월 극장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쏟아진다

이승미 기자

입력 2021-11-22 09:23

수정 2021-11-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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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의 속편→거장의 귀환"…12월 극장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쏟아…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12월 극장가, 제목만으로도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할 할리우드 대작이 쏟아진다.



코로나19로인한 펜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기근을 맞이한 극장가. 개봉일을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던 할리우드 대작들이 올해 여름부터 속속 개봉일을 확정하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12월 모두가 기대려왔던 영화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범람하는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 사이에서 영화팬들은 어떤 영화를 봐야할지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12월의 첫날에는 1980년대를 휩쓴 최고의 코미디 판타지 시리즈 '고스트버스터즈'의 30년만의 속편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개봉한다. 뉴욕에 출몰하는 유령을 잡는 대행회사를 운영하는 사총사의 이야기를 그린 '고스트 버스터즈'는 1984년과 1989년 1편과 2편이 개봉해 엄청난 마니아를 끌어모은 바 있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오리지널 시리즈 감독인 이반 라이트맨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맨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세대 교체를 기대케 하는 핀 울프하드, 맥케나 그레이스, 폴 러드 등 새 얼굴들과 더불어 원작 시리즈인 주인공인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등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베이비 드라이버'로 카체이싱 영화의 새 장을 열었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라스트 나잇 인 소호'도 같은 날 개봉한다.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지켜보던 엘리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호러 영화인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돋보이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 호러 시리즈 '퀸즈 갬빗'으로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안야 테일러 조이가 주인공을 맡았으며 한국 최고의 촬영감독이 정정훈 촬영감독이 촬영을 맡아 눈길을 끈다.

'블랙 위도우', '샹치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에 이어 개봉하는 올해 네번째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12월 15일 개봉한다. MCU의 향후 세계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멀티버스의 첫 발을 떼는 영화이기 때문에 마블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작품이다. 스파이더맨 뿐만 아니라 닥터스트레인지의 출연까지 출연한다. 무엇보다 MCU뿐만 아니라 샘 레이미 감독의 3부작 시리즈, 마크웹 감독의 '어메이징' 시리즈 등 역대 스파이더맨에 등장했던 모든 빌런들이 총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더한다. 멀티버스 개념을 통해 빌런 뿐만 아니라 역대 스파이더맨인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까지 톰 홀랜드와 함께 본편에서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코로나19로 인해 수차례 개봉일이 밀렸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가 22일 마침내 국내 극장에 상륙한다. 1편 '킹스맨'과 2편인 '킹스맨: 골든 서클', 딱 두편만으로 국내 누적 관객수 1100만 명을 동원한 '킹스맨' 시리즈의 프리퀄로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기원에 대해 그린다. '킹스맨'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를 탄생시킨 매튜 본 감독이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았으며 랄프 파인즈, 리드 딕킨슨, 리스 이판, 젬마 아터튼, 매듀 구드 등 새로운 얼굴들이 캐스트를 채웠다.

SF영화의 신세계를 연 '매트릭스' 시리즈가 내놓는 18년만의 속편 '매트릭스: 리저렉션' 역시 12월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999년 개봉한 '매트릭스'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인공지능 컴퓨터와 이에 대항하는 인간들의 대결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의 대표작이다. 감각적인 비주얼 테크닉을 통한 시각적 쾌감과 다양한 철학과 상징이 뒤섞인 지적인 유희 등 최고의 오락영화로 손꼽히며 문화계 전반에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매트릭스: 리저렉션'은운명처럼 인류를 위해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를 둘러싼 인간과 기계들과의 더 진보된 가상현실 속 새로운 전쟁을 그리며 네오와 트리니티 역의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앤 모스가 그대로 출연한다.말이 필요없는 할리우드 최고의 거장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이자 그가 연출하는 최초의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도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1957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가장 위대한 뮤지컬 작품 중 하나이며, 잊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작품"이라며 원작 뮤지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한 바 있다. '베이비 드라이버'의 안셀 엘고트가 남자주인공 토니 역을 맡았고 3만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역할을 따낸 할리우드의 무서운 신예 레이첼 지글러가 여자주인공 마리아 역을 맡았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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