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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스우파' 제트썬 갑질 폭로자 "모든 잘못 인정하고 사과…성희롱 멈춰달라"

백지은 기자

입력 2021-11-22 09:44

수정 2021-11-22 10:00

'스우파' 제트썬 갑질 폭로자 "모든 잘못 인정하고 사과…성희롱 멈춰달라…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댄스크루 코카앤버터 소속 댄서 제트썬의 갑질 폭로자 A씨가 3차 입장을 밝혔다.



A씨는 22일 "어젯밤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 선생님께서 그동안의 일에 대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사생활을 제외하면 설명할 수 없는 사실이라 사생활을 부득이하게 기재됐지만 나 역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죄송하다. 그분에 대한 성희롱을 멈추고 자극적인 영상과 기사를 내려달라. DM테러를 멈춰달라"며 "내 고통과 마음 속 응어리는 완전히 낫지 않았지만 진심이 느껴져 다시 열심히 지내보려 한다"며 폭로글을 삭제했다.

A씨는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트썬의 갑질 의혹을 폭로하고 나섰다. A씨는 2018년 1월 제트썬과 춤을 배우러 자메이카로 향했지만, 한달간 제트썬의 옷은 물론 속옷까지 손빨래하고 잠들기 전에는 제트썬의 전신마사지를 해야하는 등 착취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제트썬은 A씨의 머리카락을 마음대로 잘라버리고, 개인적인 일에도 공금을 사용했으며 A씨가 같은 공간에 있었음에도 남자친구와 거리낌없이 애정행각을 벌이기까지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제트썬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제트썬은 "내 기억과 다른 부분은 많았지만 한때 제자였고 동료였던 친구가 타지에서 느꼈을 감정을 공감하려 노력했고 선생님이자 연장자로서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된 일에 사과를 먼저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 친구의 글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고 싶다. 내가 통역과 예약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일을 맡고 그 친구는 빨래 등 가사일을 하기로 했으며 전신 마사지는 받기만 한 게 아니라 번갈아가며 해줬다. A씨의 머리카락을 강제로 잘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A씨는 21일 "양심에 손을 얹고 정말 단 한번이라도 그러신 적 있냐. 선생님으로서 진심을 제자를 위하는 마음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고 발끈했다. 결국 제트썬이 A씨에게 직접 사과를 하며 갈등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간신히 높아진 댄서의 위상에 이번 사건이 먹칠을 하게 된것은 분명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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