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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우파' 제트썬 ,갑질 폭로자에 직접 전화 걸어 사과…폭로자도 사과 수용하며 폭로글 삭제

이정혁 기자

입력 2021-11-22 07:56

수정 2021-11-22 07:56

'스우파' 제트썬 ,갑질 폭로자에 직접 전화 걸어 사과…폭로자도 사과 수…
사진출처=제트썬 인스타그램

'갑질 논란'에 휩싸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댄서 제트썬과 폭로자 A씨간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고 있다.



자신을 제트썬 '갑질' 폭로자라고 주장한 A씨는 22일 새벽 5시경 "어젯밤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 선생님께서는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모든 잘못을 인정해주셨고, 제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저로 인해 사생활까지 드러나 버리게 만든 점은 사생활 관련을 제외하면 설명할 수 없는 피해사실이었기에 부득이하게 기재했지만, 저역시도 마음이 편치 않았기에 사과드렸다.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분에 대한 성희롱을 멈춰주시고 자극적인 모든 영상과 기사들을 내려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제 주변 지인이나 이 일과 관련하여 상관없는 분들에게까지 무분별한 악플과 디엠테러는 멈춰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2018년 1월께 제트썬과 자메이카에 춤을 배우러 갔을 당시 한 달 간 옷과 속옷을 전부 손 빨래 해야 했고 잠들기 전 제트썬의 전신 마사지를 해야했다고 주장했다. 체모를 정리한 뒤 A씨가 치우도록 하기도 했으며, 자메이카에서 지내던 한 달 중 반 정도는 선생님이 거기서 만난 남자친구 집에서 지내는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금 사용출처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마음고생을 하는 등 금전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제트썬은 20일 인스타그램에 "저에 대한 글을 접한 후부터 지금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제 기억과 다른 부분이 많았지만 한때 저의 제자였고 동료였던 친구가 타지에서 느꼈을 감정을 공감하려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장을 밝히기 전에 선생님이자 연장자로서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된 일에 대해 사과를 먼저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제트썬은 "2018년 자메이카로 함께 떠났던 친구에게 먼저 사과한다"면서도 "그 친구의 글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트썬은 "자메이카로 출발하기 전 함께 갔던 A씨와 할 일을 합의하고 " 자신은 통역과 예약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역할을 맡고 A씨는 빨래 등 가사일을 하기로 했었고, 전신 마사지는 받기만 한 것이 아니라 번갈아가며 해줬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의) 머리카락을 심심해서 강제로 잘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제트썬은 "사제관계이기 때문에 불만이 있더라도 다 말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툭 던진 말도, 농담도 그 친구의 입장에선 가볍지 않게 느껴졌을 거다. 하지만 저는 그 친구에게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욕을 하거나 이유 없이 혼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숙한 인간, 성숙한 댄서가 될 수 있도록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어젯 밤 선생님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고 긴 시간 연락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돌아보고 모든 잘못을 인정해주셨고 제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주셨습니다.

지금이라도 솔직한 마음을 얘기해주시고 사과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로 인해 사생활까지 드러나 버리게 만든 점은 사생활 관련을 제외하면 설명할 수 없는 피해사실이었기에 부득이하게 기재했지만, 저역시도 마음이 편치 않았기에 사과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자극적인 단어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 했으나 자극적인 단어들 위주로만 악의적으로 포커스되어 기사화 되고 동영상화 된 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 분에 대한 성희롱을 멈춰주시고 자극적인 모든 영상과 기사들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제자라고 언급한 그 친구도 이 글을 보고있다면 선생님을 생각해서라도 글을 지워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 주변 지인이나 이 일과 관련하여 상관없는분들에게까지 무분별한 악플과 디엠테러는 멈춰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느꼈던 고통과 마음속 응어리가 완벽히 낫진 않았지만 그분의 진심어린 사과가 느껴졌기에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게 된 것 같아 다시 열심히 지내보려 합니다.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신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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