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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세번째 이혼 후 '광자매' 촬영, 철판깔고 찍어...부모님 가슴 아파하셔" ('백반기행')[SC리뷰]

이게은 기자

입력 2021-11-20 00:53

수정 2021-11-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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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세번째 이혼 후 '광자매' 촬영, 철판깔고 찍어...부모님 가슴…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백반기행' 배우 김혜선이 세번째 이혼 후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허영만과 김혜선의 경기도 수원 맛집 투어가 공개됐다.

김혜선은 식사 중 조심스러운 질문을 받았다. 허영만이 "이혼 후 드라마(KBS2 '오케이 광자매') 촬영을 한 거 아닌가"라고 물은 것. 김혜선은 "이상하게 시기가 맞물렸다. (대본) 연습하는 날 (세 번째 이혼) 기사가 터졌다.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할 때 내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에 철판 깔고 연기했다. 아픔과 슬픔을 담고 연기에 더 전념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가족 이야기를 하면서는 이혼 후 무거운 마음을 털어놓기도. 김혜선은 네 자매 중 맏딸이라면서 16세 때 데뷔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집을 샀고 가정 형편이 좋아지게 됐다. (이혼한 것에 대해) 부모님이 굉장히 가슴 아파하신다.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고 싶지 않다. 나 혼자 잘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언제까지 희생을 하고 살아야 하는 건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대중의 시선이 어려웠겠다"라며 어루만졌다. 김혜선은 "가슴에 담아두지 않으려고 한다. 자꾸 되새기면 가슴이 아프다. '자기가 살아보지 않았는데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라며 깊이 파고들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또 "저는 자식도 있다. 자식도 잘 크고 있으니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산다"라며 강인함을 보였다.

한편 김혜선은 1989년 MBC 드라마 '푸른 교실'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최근작은 KBS2 '오케이 광자매'로 개성있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두 차례 이혼 후 2016년 세 번째 결혼을 발표했지만 지난해 각자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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