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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인터뷰] '갯마을 차차차' 공민정 "미선♥은철 시청자로서 응원..행복했어요"(종합)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1-14 16:52

수정 2021-11-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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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마을 차차차' 공민정 "미선♥은철 시청자로서 응원..행복했어요"(종…
사진=tvN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공민정에게 '갯마을 차차차'는 "과정이 아름다웠던 힐링 드라마"였다.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신하은 극본, 유제원 연출)은 최고 시청률 12.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작품. 가상의 어촌 공진에서 벌어지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 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담는 작품이다.

그동안 다수 작품에서 각기 다른 얼굴을 보여줬던 공민정은 이번에는 표미선이라는 옷을 입었다. 극중 표미선은 윤혜진의 단짝 친구. 푼수기 넘치는 4차원으로, 뇌와 입이 연결돼 필터링이 없는 팩트폭격기. 극중 최은철(강형석)과는 로맨스를 선보이고, 윤혜진과는 우정을 그려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냈다.

'갯차'의 의미를 "과정이 아름다웠던 힐링 드라마"라고 표현한 공민정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서면을 통해 '갯마을 차차차'의 종영 후 소감을 나눴다. 그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했다.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작업을 해서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한 시간이었다"며 '갯마을 차차차'를 돌아봤다.

'갯마을 차차차' 속 공민정은 표미선으로 분해 막힌 속을 뚫어주는 든든한 친구로 활약했다. 그는 "전체에서 제가 어떤 리듬을 가져가면 좋을지 생각했고, 호흡이 좋은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혜진이의 절친으로서 공진의 주민으로서 잘 어울려야 ㅎ ㅐㅆ기 때문에 실제 그 인물처럼 보이게 살아가려고 노력했다. 제가 가진 모습 중에 가장 표미선다운 모습이 어떤 모습일까 찾아내는 시간을 오래 가졌다. 다른 것보다도 혜진이를 진짜 친구로 여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받아들이는 과정을 갖고 연기했다. 그럴 수 있게 언니가 많이 도와줬다"며 신민아와의 호흡을 언급하기도.

배우들과의 호흡 역시 만족도가 높았다. 공민정은 "현장에 가면 모든 배우가 그냥 그 인물로서 살아있어서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모든 배우분들이 자신이 맡은 인물에게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동생들 아역 친구들 모두 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정말 공진 주민이었다. 너무나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나도 선배가 되면, 나도 선생님 나이가 되면, 저런 선배, 저런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좋은 분들이다. 함께 해서 제일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공민정은 극중 표미선으로서 최은철과의 러브라인을 설레게 표현해냈다. 그는 "처음에 서로 낯을 많이 가리기도 해서 '정말 은철이 같은 친구가 왔구나' 싶었는데, 친해지고 은철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에 많이 웃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매 촬영이 즐거웠고 강형석 배우는 은철이로서 온전히 믿게 해줘서 연기하는데 너무 편했고, 은철이에게 사랑받는 장면을 찍으러 가는 지점부터 촬영장 가는 길이 설렐 정도로 진짜처럼 연기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 강형석 배우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강형석 배우는 은철 씨처럼 진국인 면이 있다. 제가 생각하는 착함에 부합하는 친구고, 순수한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많은 부분들이 은철이가 가진 모습들을 진짜로 가지고 있구나 생각하기도 했다. 너무 고마웠다. 시청자의 입장으로 로맨스를 지켜보는 입장에서 너무 다른 그 둘을 응원하는 마음이 생겨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시청자로서도 즐겁게 봤다는 그다. 공민정은 "은철과 미선을 편집해주신 영상을 보다 보니 저도 미선이와 은철이가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을 좋아해주신 거 같다"며 "전혀 다른 성질의 캐릭터 조화가 귀여움을 자아??던 거 같다. 미선이는 은철이의 모습을 닮아가고, 은철이는 미선이의 모습을 닮아가는 지점이 생겼던 거 같다. 무엇보다도 그 다른 둘이 엉뚱하게 진심으로 서로를 좋아하는 모습들이 매력으로 가 닿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도 늘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갯마을 차차차' 이후 13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것. 공민정은 "인스타그램을 잘 하지 못해서 있는 둥 마는 둥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팔로우를 해주셔서 얼떨떨하다. 뭐라도, 어떻게 재미있는 것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어쩌지 하는 생각을 했다. 가장 재미있게 본 반응은 '손녀가 미선이만 나오면 웃는다. 자주 나와달라'는 댓글이었는데 저도 많이 웃었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공민정은 '갯마을 차차차' 이후 다시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그는 "올해는 작년에 촬영한 영화들이 개봉을 하기 시작해서 그 작품들과 시간을 함께 할 것 같고, 내년에 드라마 촬영을 시작 할 것 같다"며 활발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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