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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임영웅도 응원"…정동원, 할아버지 향한 그리움+성장 담은 첫 정규(종합)

백지은 기자

입력 2021-11-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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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웅도 응원"…정동원, 할아버지 향한 그리움+성장 담은 첫 정규(종…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정동원의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17일 오후 2시 정동원의 첫 정규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정동원은 "처음이라 떨리고 긴장된다.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열심히 할테니 예쁘게 봐달라"고 밝혔다.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정동원이 데뷔 이래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정동원은 "마음가짐이 달랐다. 1년 반정도 앨범을 준비하며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언제까지 계속 아이일 수는 없기 때문에 성숙함에 대한 열망이 있는 것 같다. 톱6 형들과 같이 하는 활동을 마치고 혼자 하는 활동이고 첫 정규앨범이라 좀 부담스럽기도 했다. 정규 앨범 작업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톱6 형들과 함께한 활동도 그렇고 지나간 순간은 모두 그리움으로 되는 것 같다. 그런 마음을 이번 앨범에 넣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가수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할아버지께 첫 정규앨범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 할아버지가 그동안 내게 주셨던 사랑이 아낌없이 주는 큰 나무처럼 느껴져서 앨범 타이틀을 정하게 됐다.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잘가요 내 사랑'은 소중했던 이들을 떠나보낸 모든 사람에게 위로와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곡이고, 더블 타이틀곡 '물망초'는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처럼 슬픈 이별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곡이다. 두 곡은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마스터로 활약한 조영수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다

정동원은 "'잘가요 내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팝 발라드곡이다. 소중했던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위로가 될 거라 생각했다. '물망초'는 이별 자체는 슬프지만 그 마음 자체를 아름답게 표현하려 했다. 이별 노래라 뮤직비디오 촬영 때도 감정 연기가 필요했다. 쑥스럽고 웃음이 나와 참느라 고생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임영웅과 '사랑의 콜센터'에서 듀엣으로 부른 '천개의 바람이 되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결승곡 '너라고 부를게' '할아버지 색소폰' '우리동네' '너라고 부를게' '먼훗날' '소녀여' '육십령'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이날은 조영수 프로듀서와 '미스터트롯' 톱6가 영상편지로 응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영수는 "변성기에 있는 중학생 친구와의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녹음할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 뿌듯했다. 앨범 전체가 트로트곡은 아니고 장르가 다르다. 정동원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앨범이다. 어떤 새로운 음악도 정동원은 다 잘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 훌륭한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즐기며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영웅은 "올 겨울 따뜻하게 날 수 있는, 정동원의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앨범"이라고, 영탁은 "삼촌이 사랑한다"고, 이찬원은 "추운 겨울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는 앨범"이라고, 장민호는 "정동원에게 큰 힘을 실어달라"고, 김희재는 "한층 더 성장한 정동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에 정동원은 "형들이 진짜 가족처럼 옆에서 진심으로 챙겨준다. 첫 정규앨범이다보니 형들도 걱정을 많이 했다. 네가 할 수 있는 만큼 보여주고 열심히 하라고 해줬다. 장민호 삼촌이 자주 하는 '딱 이렇게 해라'라는 느낌의 말을 해줘서 좋았다. 임영웅 형은 발성이나 보컬 방법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동원은 이날 오후 6시 앨범을 정식 발매한다.

정동원은 "톱6 활동하며 형들의 장점을 많이 습득했다. 그때 배운 것들을 혼자 활동할 때 활용하고 있어 항상 고맙다. 이제는 키도 많이 크고 어른스러워졌다. 톱6 활동 때는 막내로 불렸지만, 이번에는 솔로 활동을 하는 만큼 가수 정동원으로 거듭나고 싶다. 음악방송 1위를 해서 트로피를 받는 것이 목표다. 내면적으로 어른스러워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만능 엔터테이너가 될 정동원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쇼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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