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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조보아·엑소 카이의 발견..'신세계로부터' 힐링 가장 '예능꾼'들의 만남(종합)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1-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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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보아·엑소 카이의 발견..'신세계로부터' 힐링 가장 '예능꾼'들의 만…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힐링인줄 알았더니 독한 예능이었다. '신세계로부터'가 예능의 '신세계'를 연다.



17일 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신세계로부터'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승기, 은지원, 김희철, 조보아, 박나래, 카이, 조효진 PD, 고민석 PD가 참석했다.

'신세계로부터'는 누구나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 대결, 반전 등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예능. 이승기, 은지원, 김희철, 조보아, 박나래, 카이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예능계 보석들이 모여 새로운 조합을 완성했다.

출연자인 이승기는 "개개인이 원하는 로망이 실현돼있는 '신세계'라는 공간에서 6일간 생활을 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그곳만의 가상 화폐가 존재하고 여러 게임을 하게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건 처음 나오는 최초의 예능 스타일이다. 게임과 구성이 저보다 더 경력이 많은 (은)지원이 형에게 물어봐도 처음 보는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은지원은 "온라인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100%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로부터'를 탄생시킨 컴퍼니상상의 조효진 PD는 "재미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를 만들자고 했었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서 여러분들의 대리만족을 줄 수 있게 하자는 상황을 설정했고, 그 상황을 어떤 사람들이 잘 풀어줄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됐다. 그걸 잘 풀어줄 수 있는 여섯 분을 컨택했다. 짧은 순간에도 재미가 느껴지지 않나. 방송에서도 기대를 하셔도 된다. 예능신들과 보아 씨, 카이 씨 등 예능 신예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신선한 예능이라는 설명처럼. 출연자들도 이에 대한 신선함을 완전히 느끼고 있었다고. 특히 예능프로그램의 고정 멤버로 처음 합류했다는 카이는 "여태 본적이 없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제가 여기에 참가했을 때 예능을 떠나서 제 스스로가 너무 재미있을 거 같았다. 요즘 메타버스가 핫하지 않나. 또 다른 카이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했고, 또 다른 세계에서 또 다른 저를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실제 촬영을 하면서도 '나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를 봤다.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카이와 함께 '예능 새내기'로 손꼽히고 있는 조보아는 "숨겼던 제 모습이 나올까 걱정과 염려 중"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조보아의 말에 이승기와 김희철은 조보아의 예능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김희철은 특히 "예능 병아리가 아니라 예능 쌈닭"이라고 귀띔해 파격적 예능감을 겸비한 조보아의 활약을 기다려지게 했다. 내로라 하는 '예능꾼'들의 만남은 역대급 재미를 예고하는 중이다. 카이는 "인생도 배우고 배신도 배웠다"고 밝혔던 바. 그는 "사람이 그렇게 되더라. 멤버들고 함께 생활하면서 삶은 이런 거고, 누군가를 믿는 건 크나큰 위험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 특히 승기 형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독함이란 이런 것이다, 예능의 진수는 이런 거다를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재회한 이승기와 은지원의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이승기는 "지원이 형과 함께하면 너무 편하다. 누군가는 악역을 맡아야 하는데, 형 옆에서 제가 악한 걸 할 때 부담이 없다. '나만큼 해주겠지', '잘 배신할 거다'하는 믿음이 있다. '이 형은 절대 저 말이 사실이 아닐 거다'라는 믿음이 있다. 저는 지금까지 지원이 형 말고 그런 사람은 못봤다. 대한민국 예능계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라고 했고, 은지원은 "이런 프로를 한다고 했을 때 속으로는 '게임하고 그러면 이승기 내 편 들겠지' 했는데 얄짤 없다. 장난 아니다"며 혀를 내둘렀다.

세계적인 플랫폼을 저격할 무기들도 많았다. 연출한 고민석 PD는 '신세계'를 구성하며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신비롭고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멤버들에게 현실 세계에서 동떨어져 지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섬이 가장 적합한 장소가 아닐까 싶었다. 저희 멤버들의 신세계에 대한 로망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유토피아를 구현하는데 노력했다. 멤버들에게 개성에 따라 여섯 채의 집을 선물했고, 레스토랑, 카페, 요가원, 은행 등 '우리가 마을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징어 게임'을 이을 한국적인 관전포인트도 존재했다. 고 PD는 "경쟁 속에서 펼쳐지는 '한국인의 정'"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경쟁으로 치열한 게임을 하기는 하지만, 서로 음식과 물건을 나누면서 정을 나눈다는 것. 또한 '신세계' 속에 멤버들 외에도 존재하는 NPC 마을 주민들의 존재감이 현실감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조효진 PD는 "이분들의 케미가 첫 번째고, 외도라는 아름다운 장소가 주는 힐링 포인트, 판타지와 리얼이라는 정반대의 요소를 왔다 갔다 하면서 멤버들이 직접 만들어간 스토리가 관전 포린트다"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신세계로부터'는 오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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