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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유아인→박정민 "연상호 감독 세계관, 함께하고 싶었다"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1-16 11:15

수정 2021-11-16 11:17

'지옥' 유아인→박정민 "연상호 감독 세계관, 함께하고 싶었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옥'의 배우들이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16일 오전 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연상호 최규석 극본, 연상호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유아인은 "제목 자체가 너무 세서 우리가 지옥에 대한 콘셉트, 이미지를 여러 작품에서 봤지만 '지옥'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을 처음 받게 돼서 끌림이 있고 호기심이 있었다. 연상호 감독님의 세계 속에 내가 들어가면 어떤 느낌일지 많이 궁금했다"고 했다. 김현주도 "저도 '지옥'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굉장하다는 것을 처음 느껴봤다. 원작이 있거나 실존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 창작하는 인물보다 어렵다고 생각해서 도전을 꺼렸던 부분이 있었는데, 웹툰을 봤을 때 너무나 사실적으로 표현된 인물들의 감정이 와 닿았는데, 배우로서 얼마나 표현할 수 있을지 모험심이 있었다. 아인 씨처럼 새로운 작업 환경에 참여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했다.

박정민은 "'지옥'이란 웹툰을 먼저 보게 됐었는데, 초자연적 현상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들인데 읽다 보니 과연 초자연적 현상이 우리의 현실에 반영이 돼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 저에겐 현실적으로 다가왔었고, 이런 의미를 담은 작품을 드라마로 만든다고 해서 뜻 깊었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은 많지만, 웹툰을 만든 사람이 시리즈를 만드는 것은 저는 처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작품에 발을 담굴 수 있게 돼서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원진아는 "비현실적 배경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지나치게 현실적인 것에서 매력을 느꼈다. 연상호 감독님의 새로운 세계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영광스럽다고 생각했고, 같이 했던 선배님들 틈에서 연기할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에 참여했다"고 했다.

양익준은 "'지옥'이라는 세계가 현실 안에 벌어지는 지옥 같은 감정으로 펼쳐지는 세상의 이야기인데, 그게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했고, 제가 결혼을 안 했는데 애 아빠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구성과 가족, 자기가 지켜야 할 사람들에 대한 것들이 상상도 못했을 때 남겨질 수밖에 없던 존재에 대해 표현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연상호 감독님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목소리 녹음을 했었는데, 감독님이 가진 세계관에 대해 함께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잘 참여해 좋은 성과물이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2003년 공개됐던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지옥-두개의 삶'과 인기리에 연재됐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지옥'은 '서울역', '부산행', '반도' 그리고 '방법: 재차의'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만들어온 연상호 감독의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김도윤, 김신록, 류경수, 이레 등 충무로의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지옥'은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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