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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유료 유입률 178%..'술꾼도시여자들' 이선빈·한선화·정은지, 티빙 효녀 등극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1-15 11:57

수정 2021-11-15 12:25

 유료 유입률 178%..'술꾼도시여자들' 이선빈·한선화·정은지, 티빙 …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이 연일 전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에 애플TV+, 디즈니+까지 한국 시장을 겨냥하며 한국 시장은 OTT 전쟁터가 됐다. 이 가운데 자신만의 색을 담아낸 콘텐츠를 활용한 티빙이 약진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올해 티빙은 다양한 도전을 통해 프로그램들을 탄생시키고 실험해나가는 시도를 펼치고 있다. 1월에는 '대탈출'을 만들어냈던 정종연 PD의 신작 예능 프로그램 '여고추리반'을 만들어내며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었고, 이진주 PD가 만들어낸 '환승연애'가 대히트를 치며 가입자 유입을 높였다. 특히 '환승연애'는 연일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고, 긴 러닝타임과 음주, 흡연 등 TV매체에서는 접할 수 없는 솔직한 모습들을 활용하며 '신선하다'는 평도 받아냈다. 이에 힘입어 '환승연애'는 일찌감치 시즌2 제작까지 확정한 상태다.

예능프로그램 외에도 드라마들로 인한 사랑을 받아냈다. '비밀의 숲'과 '지리산' 등을 기획한 소재현 CP가 직접 연출했던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남지현과 송지효 등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고, 이후로 공개됐던 드라마들 모두 높은 화제성으로 안방을 침투했다. 김고은이 주인공으로 활약한 '유미의 세포들'은 2030세대의 감성을 저격했고, 매회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세포들의 모습이 '움짤'로 재생산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OTT이기에 더 솔직하게 담아낼 수 있는 수위 높은 이야기들도 공감을 샀다. 주인공인 유미(김고은)와 구웅(안보현)이 연애를 하며 겪어가는 이야기들이 현실감 넘치게 담겼고, 베드신을 포함해 위장의 사정까지 공유하는 연인의 모습이 가감없이 등장해 공감도를 높였다.

또 현재 방송 중인 '술꾼도시여자들' 역시 효녀 콘텐츠. 이선빈과 한선화, 정은지가 주축이 된 '술꾼도시여자들'은 이야기가 점점 깊어지며 유료 가입자 유입에 성공했다. 무려 전주 대비 178%의 유료 가입 기여 수치가 증가하며 '환승연애'의 증가율까지 넘어섰다.

특히 '술꾼도시여자들'은 "회사 생활하며 느는 거라곤 마음의 소리뿐"이라는 안소희(이선빈)을 통해 동감을 얻고, "어차피 1등은 한명이니 안 되는 일에 목숨 걸지 말라"고 말해주는 교사 강지구(정은지)를 통해 색다른 조언을 해주는 등 공감과 위로를 동시에 주는 드라마로 사랑받는 중이다. '술꾼도시여자들'을 통해 공개된 클립 영상들은 편당 가볍게 100만뷰를 돌파했고, 주요 장면 클립들은 3주차만에 880만뷰의 조회수를 올리는 등 빠른 속도로 입소문까지 탔다.

우려가 됐던 포인트인 '음주 조장'에서도 '술꾼도시여자들'은 자유로웠다.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는 이점도 있지만, '술'을 통해 청춘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그려낼 수 있었다는 점이 공감에 위로를 더한 것. 여기에 미드폼 콘텐츠로 공개된 덕분에 유튜브 등 클립 영상을 타고 유입을 높인 것도 '술꾼도시여자들'의 특징이다.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도 방송 이후 더 상승했다.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극을 이끌어내고 있는 세 배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것. 머리를 풀고 등장한 이선빈부터 백치미가 넘치는 캐릭터를 자신 만의 색으로 완벽하게 소화한 한선화, 찰진 욕설 연기로 연일 인생캐릭터를 경신 중인 정은지까지 '술꾼도시여자들' 속 효녀들의 연기는 매회 새로운 벽을 넘고 있다.

미드폼 드라마에 총 12회로 짧은 분량을 자랑하는 '술꾼도시여자들'은 이미 반환점을 돈 상황. 청춘들의 우정을 만들어낸 신선한 콘텐츠인 '술꾼도시여자들'의 성공이 OTT 플랫폼을 넘어 방송가에도 '도전'을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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