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리뷰] 김선호無 '1박 2일' 100회..문세윤 "100걸음 걸었다" 뭉클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1-15 08:25

 김선호無 '1박 2일' 100회..문세윤 "100걸음 걸었다" 뭉클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선호의 하차 후 5인 체제로 100회 특집을 맞이한 '1박 2일'이 힐링 여행기로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100회 특집 '단내투어'에서는 멤버들이 자유롭게 꾸리는 제주도 여행기가 그려졌다. 지난 주 이색 관광지인 돌 문화공원을 선보인 종민 투어에 이어 점심 식사 코스를 담당한 문세윤의 세윤 투어가 시작됐다. 문세윤은 '맛있는 녀석들' 메인 작가에게 강력 추천을 받은 각재기 한상차림을 예고해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지만, '초딩 입맛'인 딘딘의 항의로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식당에 도착한 멤버들은 '1박 2일'답게 복불복 게임을 통해 식사량을 결정지을 수 있게 됐다. 이들은 '방일남' 방글이 PD의 홀짝 게임에 돌입했고,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도의 심리전을 펼쳤다. 문세윤과 라비는 연이어 정답에 성공했지만 딘딘, 연정훈은 실패의 쓴맛을 보며 눈치 싸움을 계속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종민은 자신이 문제를 출시하겠다고 제안해 승부의 키를 쥐었지만, 방글이 PD의 말을 믿지 못하고 배신한 탓에 결국 패배해 '불신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그러나 다른 제작진들과 심기일전으로 재대결에 나섰던 김종민은 대체불가 운발로 5인분의 음식과 딘딘을 위한 돔배고기까지 사수하며 14년차 예능인의 능력을 입증했다.

문세윤은 제주도 향토 한상차림으로 애주가 연정훈과 딘딘의 취향까지 저격했다. 그는 오프닝부터 함께한 가방에서 비장의 카드인 깻잎과 김종민을 위한 고수, 젊은 세대인 라비와 딘딘의 마음을 사로잡을 마요네즈를 선보이며 풍족한 점심시간을 완성했다.

식사를 마친 뒤 딘딘은 푸른 바닷가 뷰를 자랑하는 디저트 가게로 모두를 안내했다. 다섯 남자는 감성이 가득한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촬영했고, 딘딘의 독단적 선택에 따라 다양한 보리 디저트를 맛봤다. 그러나 멤버들은 텁텁한 메뉴 때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간절히 원하게 됐고, 이들의 요구에 따라 음료 한 잔이 걸린 빅매치가 시작됐다.

이어 김종민에게 '무승 신화'를 안겨준 오메기떡 게임이 대결 종목으로 채택됐고, 멤버들은 승리욕을 접어두고 김종민에게 1승을 안겨주려 뭉쳤다. 김종민에게 3개의 목숨을 주는가 하면, 그의 차례에 대신 이마를 쳐주며 온갖 꼼수와 반칙을 동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종잡을 수 없는 환장의 실력을 뽐낸 김종민으로 인해 결국 문세윤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으로 수월봉으로 향한 멤버들은 탁 트인 해안도를 따라 전동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힐링을 만끽했다. 이곳에서 낭만 가득한 일몰을 바라보던 문세윤은 "우리가 7일에 한 걸음씩 백 걸음을 걸었다"라고 100회 동안의 값진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같은 마음인 듯 감상에 젖은 모두는 아름다운 장면을 두 눈에 가득 담으며 또 한 번의 뜻 깊은 추억을 쌓으며 '1박 2일'의 의미를 다시 더했다.

이날 100회 특집은 10.3% 시청률을 기록했고, 멤버들이 다함께 수평선 너머 일몰을 바라보며 뭉클함에 젖은 순간은 최고 시청률 15.1%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