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채널A 스카이 채널 '애로부부'에서는 유명 운동선수 남편의 실체를 폭로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임신 중에도 남편에게 남다른 내조를 해왔고, 남편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광고에 방송출연까지 하며 유명인이 됐다. 특히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국민 사랑꾼' 이미지까지 얻었다.
그러나 남편의 실제생활은 제멋대로였다.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도 합숙훈련을 떠나 아내는 홀로 출산을 했다. 이후로도 남편은 아내는 물론 장모님까지 무시하며 합숙을 핑계로 문란한 생활을 일삼았고, 이를 안 아내가 따지고 들자 "남자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럴 수 있다"며 폭언과 폭력을 가했다. 아내는 이혼을 결심했지만 남편의 실체를 모르는 친정 어머니를 보며 망설였다.
MC 양재진은 "일단 세상에 알려지면 무조건 남편이 타격을 받는다. 남편이 잃을 게 훨씬 많으니 걱정하지 않으시면 좋겠다. 대신에 실체 폭로를 카드로 쥐고, 변호사 상담을 받고 잘 준비해서 현명하게 이혼을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폭로를 직접 하면 협박, 공갈 혐의로 몰릴 수 있으니 꼭 법률 대리인을 통해서 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MC 안선영은 "세상에 10명이 있으면 3명은 내 편이다. 내 편인 사람들과 내가 어떻게 더 행복하게 지내는가가 우선"이라며 사연자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