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은 14일 오전 4시 10분 지병인 식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동원은 전북 남원의 지리산 자락으로 옮겨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개그맨 전유성이 임종을 지켰다. 전유성은 과거 이동원의 집에서 함께 산 인연이 있어 이동원이 말년을 전유성의 집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1951년 생인 이동원은 1970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정지용 시인의 동명의 시에 작곡가 김희갑이 멜로디를 붙인 '향수'가 1989년 큰 히트를 기록하며 사랑받았고 '명태' '물나라 수국' 등 시를 바탕으로 만든 곡을 불러 '시를 노래하는 가수'로 유명세를 탔다.
빈소는 동국대일산병원 장례식장 15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11시 30분 거행되며 장지는 일산 청아공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