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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살인마K?' 밝혀진 김혜준 과거..'구경이' 이영애 직면 엔딩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1-14 10:38

 '살인마K?' 밝혀진 김혜준 과거..'구경이' 이영애 직면 엔딩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구경이'가 상상도 못한 전개로 흥미를 더했다.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성초이 극본, 이정흠 연출) 5회에서는 살인마 케이가 송이경(김혜준)이라는 의심의 퍼즐을 맞춰가는 구경이(이영애)의 모습을 그렸다. 구경이는 빠른 행동력과 남다른 촉으로 의심을 확신을 만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가 그려져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은 컨테이너에 갇힌 팀원들을 구출하는 구경이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케이는 자신을 쫓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구경이의 팀원들 나제희(곽선영), 경수(조현철)을 위험에 빠지게 했다. 나제희와 경수가 갇힌 컨테이너에는 계속해서 물이 차올랐고, 구경이는 컨테이너가 바닷물과 민물이 섞인 곳에 있음을 추리했다. 나제희와 경수는 부상을 입었지만, 무사히 구출됐다.

구경이는 케이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타박상을 입은 경수에게 걱정의 말을 대신해 납치 당할 때의 상황이 어땠는지를 질문하며 열을 올렸다. 현장 탐문에 나선 구경이는 노인들로부터 어떤 여학생이 남장을 하고 화장실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송이경의 사진을 보여줘 확인을 받았다.

송이경이 케이라는 것을 확신한 구경이는 두 사람의 정보를 대조했다. 케이의 살인이 벌어진 곳에 송이경이 있었거나,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어 송이경의 집에 잠입한 구경이는 그곳에서 송이경의 이모 정연(배해선)과 마주했다.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넘긴 구경이는 송이경이 이모와 함께 미국으로 급히 출국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송이경을 잡으려 구경이 팀은 공항으로 향했다. 나제희는 용국장 용숙(김해숙)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용숙까지 동행하며 스케일이 더 커졌다. 그러나 계속 기다려도 송이경은 오지 않았다. 구경이는 왜인지 모를 찝찝함을 느꼈고, 그 불길한 촉대로 송이경은 공항이 아닌 한강 아지트에 있었다. 애초부터 공항에는 갈 생각이 없던 것. 송이경은 자신을 잡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왔다는 것에 기뻐하며 "왜 거기 가서 난리냐. 멍청이들"이라고 비웃었다.

케이는 모두를 속였다는 사실에 기뻐했지만 계속 웃을 수는 없었다. 아지트 창 밖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던 것. 송이경은 창밖을 기웃거리는 구경이를 보고는 "미쳤네. 나 여기 있는 줄 어떻게 알고?"라며 깜짝 놀랐다. 창문으로 다가선 케이와 기웃거리는 구경이의 눈이 창을 두고 딱 마주치며 소름 돋는 엔딩을 완성했다. 구경이는 케이의 아지트까지 급습하는 예상을 넘는 전개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5회 만에 케이의 정체를 알아챈 구경이와 빌런 케이의 대결이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송이경의 미스터리한 과거도 드러났다.케이 송이경은 과거 시애틀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인 부부 총격 사건의 딸이었던 것. 5세 송이경은 실종된 뒤 일주일 만에 나타났고, 기억을 잃었다. 그때부터 정신과 상담을 받았던 송이경은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을 보면 '캄캄함'을 느꼈고, 그 어둠이 송이경의 살인 스위치라는 것을 추측하게 했다. 또 송이경의 조력자인 건욱(이홍내)의 첫 시작도 밝혀졌다. 건욱의 아버지를 대신 죽여준 이가 송이경이었고, 그후 송이경을 위해단 은인으로 여긴 건욱이 살인을 도왔던 것. 이들의 과거까지 밝혀지며 앞으로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이 더 이어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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