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비리프 제작). 극중 현의 친구 순모 역을 맡은 김희원이 12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희원은 '장르만 로맨스'는 기존 코미디 영화는 결이 다른 코미디라고 강조했다. "저는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처음 볼 때도 '이게 무슨 프랑스 예술 영화냐'라는 이야기를 했다. 코미디라고 하는데, 코미디처럼 보이지 않았더라"라며 "그런데 영화를 보니 캐릭터들이 모두 살면서, 적당히 웃긴 작품인 것 같다. 굉장히 흐뭇한 영화다. 상황으로 웃기는 것들도 좋더라. 그래서 기존에 나온 코미디 영화하고는 결이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정통 멜로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김희원에게 '내가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던 멜로 영화가 있냐'는 질문에 "'너는 내 운명'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원래 다큐멘터리로 나왔던 이야기를 영화화 한 거 아니냐. 꼭 그렇게 새드로 끝나야 정통멜로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정말 재미있게 봐서 마음에 많이 남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