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비리프 제작). 극중 현의 친구 순모 역을 맡은 김희원이 12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희원은 대중에게 강력하게 박혀 있는 악역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제가 악역 이미지가 있으니까 코믹하고 선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바랐던 것도 맞다. 그리고 배우가 한 가지만 할 수 없으니까 여러가지를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언제나 똑같은 건 별로 해보고 싶지 않다. 계속 다른 것을 해보려고는 하지만 제 의도대로 관객분들에게 기억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영화 속 모습이나, 최근 '바퀸 달린 집'에서 보여준 소탈한 모습, 어느 모습이 더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김희원은 "당연히 '아저씨'의 나쁜 놈 모습은 마음에 안든다. '바퀴 달린 집'도 사실 제 100%의 본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사실 전 항상 짜증이 나있는 편"이라고 솔직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짜증을 많이 내는 사람이다. 살면서 별로 즐거운 것도 없다. 그냥 다 귀찮아 하는 편이다. 귀찮고 짜증나는게 저의 모습의 90%인 것 같다. 소탈한 것도 잘 모르겠다. '바퀴 달린 집'에서 편집을 잘 해주셔서 제가 소탈하게 보이는 것 같다. 제가 짜증내는 모습은 다 편집으 해주는 것 같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