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비리프 제작). 극중 현의 아들 성경 역을 맡은 성유빈이 10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동안 선보였던 어두운 캐릭터와 전혀 다른 성경을 연기한 성유빈. 텐션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어떤 면에서는 제가 원래 성경이 같은 구석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람이 가진 기운 자체가 어두운 면이 있다고들 많이 이야기하시는데, 진짜 편한 친구들과 았으면 성경이처럼 까부는 모습도 제게 없진 않다. 그래서 한번 제대로 텐션을 올려보자 싶었다. 나의 원래 본연의 모습에서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친구들과 놀 때의 모습을 떠올리며 참고를 했다. 촬영할 때 제가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게 도움이 됐던 것도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엄마에게는 싸우다가도 어찌보면 친구 같기도 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왜 저렇게 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찌질했던 것도 같다. 고2~고3 때 성인이 되기 직전까지 진짜 심했고, 최근에는 엄마와 싸우지도 않는 것 같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