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IHQ 신규 골프 예능 '내 애름은 캐디'(이하 내캐디)가 10일 첫 방송한다.
'내캐디'는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 가수 이승철, 방송인 김성주가 출연해 다양한 계층의 게스트가 골프 선수가 되어 MC 캐디와 함께 게임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3명의 MC진은 10일 온라인 중계한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1%가 넘으면 시청자 3명의 캐디를 맡아 라운딩을 하고 100명을 초대해 클럽하우스 공연하겠다"고 초대형 공약을 내걸었다. 그만큼 프로그램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IHQ의 최고 인기프로그램인 '맛있는 녀석들'도 1%대 시청률을 기록중이다.
이날 이승철은 "골프를 33년 쳤다. 나는 골프에 대해 진지하다. 그동안 타 골프 프로그램을 보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골프를 희화화 시키는 것 같았고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았다"며 "이번에는 캐디라는 역할이라 진지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 싶었고 앞장서서 열심히 하고 있다. 난 예전에 내가 치고 싶은, 마음에 드는 공을 만들기 위해 골프공 회사도 했었다. 지금도 골프협회 홍보대사도 한다"고 골프에 진심임을 강조했다.
이승철은 또 "이번 프로그램에서 나의 모든 것을 다 보여드리려고 한다. 실력공개에 대한 부담도 없다. 내 꿈이 시니어투어 프로다. 이 프로그램이 내 첫번째 스텝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이 프로그램에서는 내가 고생을 많이 한다. 캐디는 골스 실력과 상관이 없다. 승률이 가장 떨어진다. 또 새벽 한시까지 촬영을 하더라. 노래는 내 순서만 하고 집에 가니까 길어야 30분이다. 밤 공기가 목에 안좋다. 3명이 너무 재미있고 '케미'가 좋아서 다음날 목이 쉬더라. 실제로 다음날 라이브가 있었는데 고생을 했었다"고 웃었다.
김성주도 이승철에 대해 덧붙였다. 그는 "이승철은 거의 '골생골사'다. 연예인 중 원톱이다. 골프로 연예인들과 섞이는걸 별로 안좋아한다. 캐디복을 입고 스윙하는게 어려운데 콘트롤 능력이 단연 연예인 원톱이다"라며 "나는 이론적으로 해박하다. 골프중계도 했었다. 이승철보다는 많이 밑이다. 80대 중반 정도고 이글도 한번 했다. 안정환과 같이 언급되는 것은 불괘할 정도다"라고 웃었다.
김성주는 프로그램을 론칭하게된 계기도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의 모티브는 담당 PD와 내가 식사를 하면서 나왔다"고 말한 김성주는 "내가 PD에게 사진 2장을 내밀었다. 이승철이 마스터즈 대회에서 캐디복을 입고 양용은 프로의 캐디를 해주는 모습, 또 배용준이 배상문 프로의 캐디해주는 장면이었다. 이런 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 두사람 중에 한사람은 무조건 섭외 해야한다고 말했다. 내가 셋팅을 했다고 봐야 한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막내 역할을 자처한 안정환은 "골프예능이 많지만 우리 프로그램에서 엄청난 일들이 많이 벌어질 것 같다"며 "사실 나는 골프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평생 잔디에서 뛰어서 녹색을 별로 보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골프도 나같은 신인도 이 방송을 보면 배울수 있고 실력 향상도 가능할 것 같다. 내가 없으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용기의 아이콘이다. 체력도 내가 가장 좋다. 캐디는 백도 들어야되고 체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캐디'는 자타공인 연예인 골프 원톱 이승철과 최근 예능 대세로 꼽히는 김성주 안정환 콤비가 투입되 기대가 높다. 이 신규 골프예능이 IHQ에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으며 시청률 1%를 넘어 초대형 공약을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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