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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선균 "'기생충'後 K-콘텐츠 주목..'오겜'·BTS 힘"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1-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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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균 "'기생충'後 K-콘텐츠 주목..'오겜'·BTS 힘"
사진=애플TV+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선균이 '기생충' 이후 주목받는 한국 콘텐츠에 대해 언급했다.



이선균은 10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만나 애플TV+(애플티비플러스) 한국 첫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닥터 브레인)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선균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이후 또 글로벌한 행보를 보여주는 중이다. 애플티비플러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돌아온 것. 이선균은 "글로벌한 기업에서 하는 작업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저희 작품이 함께 오픈된다는 것이 영광이다. 코로나 시대지만, 한국에 안 계시기 때문에 온라인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많았던 것이 새로웠다. 앞으로도 이런 문화가 정착이 될 거라서 이런 문화를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기생충' 이후 작품이라 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시선도 많았던 터. 이선균은 "제가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제가 부담을 느끼는 것은 오버인 거 같고, 일단은 좋은 감독님들과 연달아 작품을 한 것이 영광이고, 이렇게 '기생충' 이후 작품도 전세계적 콘텐츠로 오픈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보다는 큰 영광이다"고 했다.

'기생충' 이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이선균은 "기생충이 한국 영화 100주년의 방점을 찍었고, 우연처럼 저희가 아카데미를 다녀온 뒤에 한국에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유행이 되는 바람에 모든 분들이 지금까지도 힘들어하지 않나. 많은 변화가 있다. 저도 영화를 촬영했지만 아직 오픈하지 못한 작품들이 두 세 작품이 되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럴 거다. OTT가 극장이 하는 역할을 대신 하면서 메워준 거 같고, 다양한 형태의 드라마들이 또 다르게 활성화된 거 같다. 고무적인 일이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고, 공간이 주는 힘이 있기에 OTT와 극장에서 보는 영화들이 함께 공유하며 즐거움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발 주자였던 '오징어 게임' 역시 큰 성공을 거뒀다. 이선균은 "일단은 오징어 게임은 하루에 몰아서 너무 재미있게 봤다. 그 전부터도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다. 작년에 다른 영화를 찍을 때 옆 세트에서 찍고 있어서 배우진이나 얘기를 듣고 너무 기대한 작품이고 기대한 만큼 재미있게 봤다. '기생충' 이후에 한국 문화가 유행을 끄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기생충'뿐만 아니라 BTS나 여러 한국 문화들이 감독님은 '다이내믹 코리아'라고 하셨는데, 역동적인 콘텐츠의 힘이 있는 거 같다. 한국 스태프, 배우들이 가진 일에 대한 책임감, 주인의식, 이런 것이 한몫을 하지 않나 싶다. OTT를 통해 알아봐주신 거 같아서 더 많은 '기생충'이나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글로벌한 스타들을 탄생시키는 OTT 작품인 만큼 이선균에게도 '글로벌 SNS' 운영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졌다. 이선균은 "일단, 계정은 있긴 있는데 제가 업로드해서 능동적으로 하는 편은 아니다. 갑자기 이게 유행한다 해서 해야 하나 하는 마음도 있다. 요즘엔 검색도 해보고 들어가보고 해시태그로 궁금한 거 열어보고 제 이름을 검색해서 들어가보기도 한다. 여러가지 글도 있고, 닥터 브레인 홍보 글도 있고 '나의 아저씨'나 여러 그전 작품들도 앨범처럼 있더라. 나중에 필요하다면 고민해볼 거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닥터 브레인'은 폭 넓은 인기를 누렸던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뇌에 담긴 기억과 의식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을 둘러싼 뇌 과학자의 여정을 다룬다. '장화, 홍련', '악마를 보았다'를 연출하며 장르 영화의 신기원을 보여줬던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다. 또 '기생충'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이선균이 주인공을 맡고 이유영, 박희순, 서지혜, 이재원이 함께했다.

'닥터 브레인'은 4일 애플티비플러스를 통해 공개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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