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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시했다며 눈 돌아가" 배윤정, '11세 연하' ♥남편에 서운함 폭발→눈물 ('연애도사')[SC리뷰]

이게은 기자

입력 2021-11-09 01:06

수정 2021-11-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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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시했다며 눈 돌아가" 배윤정, '11세 연하' ♥남편에 서운함 …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연애도사' 안무가 배윤정이 11세 연하 남편과 자주 싸운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8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연애도사' 시즌 2에는 배윤정과 그의 남편이 출연했다.

이날 배윤정에게 주어진 첫 번째 질문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인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였다. 그는 K팝 대표 안무가이기 때문. 배윤정은 "안무가는 대우를 받는 직업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연예인보다 더 핫하니까 뿌듯하다. 이제야 알아봐 준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 "저는 배틀하는 거 안 좋아한다. 보이는 것보다 평화주의자라서 싸우는 걸 안 좋아한다"라며 "만약 '스우파'에 나갔다면?"이라는 질문에 한발 물러섰다.

배윤정은 '연애도사' 출연 이유가 남편과의 불협화음에 있다고 말했다. 별 것도 아닌 것에 섭섭해하고 짜증내게 된다고. 남편도 "많이 싸운다"라고 언급했다.

도사와의 상담에서도 배윤정은 "남편과 자주 싸우고 다툰다. 그전에 만난 남자친구들과는 거의 싸우지 않았다. 지금 남편을 만나서는 많이 싸우는 편이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도사는 배윤정에 대해 "자존심이 강한 편이다.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일어나려는 성향이 있다.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면이 있다"라고 짚었다. 배윤정은 이에 동감하며 "너무 신기하다"라고 감탄했다.

도사는 이어 "남편은 오히려 섬세한 편이다. 특히 자신을 건드리고 무시하는 말이 나오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남편이 크게 화내고 눈이 돌았을 때를 보면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이야기하더라"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도사가 꼽은 두 사람 사이의 문제는 불통이었다. 이어 남편을 향해 "분석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사람을 파고 싶을 때까지 파야 직성이 풀린다. 자신의 얘기를 따라주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싶고 제압하려는 욕구도 있다"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말씀을 정확하게 해주셔서 소름끼친다"라고 말했다. 도사는 남편에게 "사랑하는 아내고 내 아이의 엄마니까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배윤정은 "남편이 분석을 하고 하나하나 하고 다 기억을 한다고 느낄 때면 싸울 때 피하게 된다. 우린 남자 여자가 바뀐 거다. 남편이 쏘아붙이면 상처를 받는데 그렇다고 제가 똑같이 그러면 못 만날 것 같다는 무서움이 있다. 참다 보면 서럽고 눈물 난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또 "남편이 제 진심을 잘 몰라주는 것 같다. 이미지가 세니까 남편 잡고 살겠다, 저런 여자랑 어떻게 살아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속상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도사는 남편에게 "아내가 절대 무시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배윤정은 "그 말이 하고 싶었다. 무시를 안 하는데 그렇게 생각해서 너무 속상하다. 무시한 적 없는데 화가 나면 남편으로 인정을 안 해준다며 분노하더라.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어서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2018년까지 일이 잘 됐지만 그후 축구 교실이 내려갔다. 재기를 위해 노력 중인데 힘들다 보니 스스로 더 예민했던 것 같다. 무시라는 말을 직설적으로 쓰면서 많이 싸웠다"라며 자신을 되돌아봤다. 도사는 두 사람에게 많은 대화를 하라고 조언했다. 또 아들이 남다른 소통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면서 "애교가 있고 살가운 성격이다. 아이의 기질을 두 부모님이 보게 되면 닮아가고 배우게 될 것이다. 아이는 두 분에게 축복"이라며 기분 좋은 이야기를 더했다.

배윤정은 도사와 대화를 끝낸 후 "저조차도 꺼내지 못한 이야기를 꺼내주셔서 힐링이 됐다. 둘이 얘기하면 많이 싸우는데 선생님과 대화를 하니 저를 알아주시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남편에게는 "아이가 생기니까 아이 보는 걸 도와주려고 해서 고맙다. 살이 쪄도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해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남편은 "아내가 육아하는 모습을 보니 완벽한 엄마더라. 와이프가 저로 인해서 '결혼 잘했다!', '좋은 사람 만났네'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함이 많아서 그게 고민이다. 살아온 과거를 내려놓고 맞춰가야겠다는 걸 많이 느끼는 시기다"라며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배윤정은 지난 2019년 11세 연하의 축구 코치와 결혼했으며 지난 6월 득남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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