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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조 재산' 카일리 제너, '8명 압사+마약' 콘서트 SNS 공개 '맹비난'

백지은 기자

입력 2021-11-08 09:42

수정 2021-11-08 09:45

 '1조 재산' 카일리 제너, '8명 압사+마약' 콘서트 SNS 공개 '…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모델 카일리 제너가 최악의 압사사고가 발생한 트래비스 스콧의 콘서트 현장을 SNS 생중계해 뭇매를 맞고 있다.



카일리 제너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트래비스 스콧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페스티벌 퍼포머로 나선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에는 군중이 몰려들며 10대를 포함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는 2002년 로드 아일랜드에서 100명이 사망한 스테이션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미국 공식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자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미국 최악의 압사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카일리 제너는 사고 후 부상자를 구출하기 위해 달려가는 구급대원과 구급차의 모습까지 고스란히 영상에 담아내 맹비난을 받았다. 희생자들이 14~17세로 어린 나이에 숨을 거뒀음에도 애도는 커녕 사고 현장을 동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는 행위는 몰지각한 일이라는 것.

또 트래비스 스콧은 행사 중 최소 4번의 촬영 중단이 있었고, 보안요원이 관객을 돌봐달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사건발생 1시간 후에야 공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중심에 섰다.

이에 카일리 제너는 "우리는 이번 일로 망가졌고 황폐해졌다. 쇼가 끝난 후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 사망자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트래비스 스콧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무대 앞쪽에 사람들에 떠밀려 괴로워하는 팬들을 보고 경비원들에게 조치를 부탁했지만 아무도 달려오지 않았다. 이번사건으로 참담함을 느끼며 휴스턴시와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치유하고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관객 중 누군가 사람들에게 마약을 주입했다는 제보를 받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신이 최대한 빨리 가족에게 반환될 수 있도록 빠른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사망자 중 일부의 신원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 주최측은 모든 라인업을 전면 취소, 경찰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래비스 스콧은 2013년 데뷔해 8번이나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카일리 제너는 트래비스 스콧과 사실혼 관계로 슬하에 딸을 1명 두고 있으며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또 포브스 추산 재산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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