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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내 이야기 같아, 과몰입"..안희연→솔빈 '아이돌'로 보여줄 진심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1-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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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야기 같아, 과몰입"..안희연→솔빈 '아이돌'로 보여줄 진심
사진=JTBC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과몰입'을 부르는 '망돌' 코튼캔디의 이야기가 온다.



8일 오후 JTBC는 새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정윤정 극본, 노종찬 연출, 이하 '아이돌')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노종찬 PD와 안희연, 곽시양, 김민규, 안솔빈, 한소은, 추소정, 김지원이 참석했다.

'아이돌'은 실패한 꿈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안내서로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미생'으로 수많은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린 정윤정 작가가 집필을 맡아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를 무대로 하는 아이돌판 '미생'의 탄생을 예고했다. 제나(안희연 분), 현지(안솔빈 분), 스텔라(한소은 분), 엘(추소정 분), 채아(김지원 분)가 '망한 아이돌' 코튼캔디를 그리고 인기 최정상 보이그룹 마스의 리더 지한으로는 김민규가 함께한다.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차재혁은 곽시양이 연기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노종찬 PD는 '아이돌'의 연출 과정에서 배우들의 연기와 감정을 '주관적'으로 들여다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노 PD는 "배우들의 연기를 잡을 때 주관적인 것이 있고, 객관적인 것이 있는데 캐릭터 감정이 중요한 부분들에 있어서 주관적으로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며 "퍼포먼스는 다양한 무대와 안무가 나오는데, 안무 자체로도 좋은 반향을 일으킬 수 있겠지만, 안무를 통해 인물들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관전 포인트"라고 자신했다.

'아이돌'은 '망돌'이라는 별명의 아이돌 그룹 코튼캔디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 특히 EXID로 역주행 신화를 만들어내며 인생 역전을 맛본 안희연은 '아이돌'의 내용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다. 그는 "대본을 읽은 뒤 남 얘기 같지가 않았고, 이 이야기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궁금했다. 단지 상업적인 목적으로 저의 힘들었던 시간들을 전시하고 싶지 않았다"며 "작가님과 PD님을 만나고 나서 '이 사람들과 함께 이런 이야기를 만들면 제 지난 시간들이 가치있게 쓰여지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희연은 '아이돌'의 대본을 통해 자신 또한 위로받는 경험을 했다고. 그는 "과거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제나를 가장 잘할 수 있으려면, 지난 시간들 중에서 제나와 가장 비슷한 시간들을 찾아내야겠어서 제가 썼던 일기들을 쭉 훑어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레드스퀘어의 멤버인 배우 김지원도 '아이돌'의 자신의 이야기 같다고 했다. 그는 "연기할 때 '운다'라고 돼있는데 몰입이 돼서 눈물이 많이 났다"고 했다. 우주소녀의 엑시이자 배우인 추소정도 "아이돌을 다루는 드라마지만, 간절히 꿈을 향해 달리는 이야기를 담아서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라붐의 안솔빈도 "매순간 과몰입을 할 정도로 현장에 갔다"며 "라붐으로 7년 생활했기에 은연 중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하며 '아이돌'의 과몰입 포인트를 짚었다.코튼캔디 멤버 중 유일한 배우 출신인 한소은도 큰 공감을 했다. 모르는 점도, 이해가 되지 않는 점도 많았지만, 멤버들과의 소통으로 간극을 줄여갔다. 한소은은 "멤버들에게 물어보고 소통하고, 얘기를 나누면서 아이돌 생활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곽시양과 김민규 또한 '아이돌'의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했다. 곽시양은 특히 '아이돌'을 두고 한 드라마의 제목이던 '그들이 사는 세상'이라고 했다. 아이돌들이 사는 세상을 바라보며 공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각오. 김민규 역시 '프로듀스X101' 출신으로 주변의 아이돌 출신 지인들에게 질문을 하며 몰입도를 높여갔다고 했다.

안희연이 말하는 '아이돌'의 차별점은 '이야기'다. 안희연은 "실제로 경험했던 저는 매번 이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운다"고 밝혔다. 이날 코튼캔디의 멤버들은 서로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1억점, 2만점 등을 외치며 눈물까지 쏟았던 바. 완전한 한팀이 된 이들의 이야기에도 시선이 쏠렸다.

마지막으로 노 PD는 "아이돌의 고통과 슬픔, 좌절을 이야기하는 점이 우리 드라마의 차별점"이라며 "배우들의 연기 또한 우리 드라마의 최고 차별점"이라고 자신했다.

'아이돌'은 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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