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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할리우드]'이터널스', 동성 키스신으로 중동국가 개봉 금지…졸리 "무지한 것" 일침

이승미 기자

입력 2021-11-07 09:58

수정 2021-11-07 09:59

'이터널스', 동성 키스신으로 중동국가 개봉 금지…졸리 "무지한 것"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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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 영화 '이터널스'가 동성 키스신으로 인해 중동국가에서 개봉이 금지가 된 가운데, 주연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올해 마블 최대 기대작이었던 '이터널스'가 지난주 전 세계 동시 개봉한 가운데, 중동 국가들은 극중 브라이언 타일리 헨리가 연기한 파스토스가 극중 동성 연인과의 키스신을 문제 삼아 개봉을 금지시켰다. 마블 스튜디오 측은 해당 장면을 수정 혹은 변경하며 중동국가에 개봉하는 방법을 택하는 대신, 해당 장면을 문제 삼는 중동 국가에 개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동국가에서 얻을 수 있는 흥행 수입을 포기하면서까지 내린 결정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5일(현지시각) 호주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상황에 대해 "마블이 그러한 장면을 차단하거나 삭제하는 걸 거부한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관객들에게는 미안함과 슬픔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아직도 극중 파스토스가 가진 가족과 그의 관계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우리가 사는 세계에 살고 있다는 걸 이해할 수 가 없다. 파스토스의 사랑과 가족에 분노를 하고 위협을 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무지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에 앞엇 '이터널스'의 메가폰을 잡은 클로이 자오 감독은 동성 키스신에 대해 "영화의 컷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파스토스와 함께 하는 순간은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과 이야기와 캐릭터를 연결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한편,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리차든 매든, 젬마 찬,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로런 리들로프,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배리 케오간, 리아 맥휴, 키트 해링턴 등이 출연한다. 극장 상영중.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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