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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미, 집 최초 공개→♥한재석과 결혼 비하인드 "날짜 잡고 이별 통보"('편스토랑')[종합]

조윤선 기자

입력 2021-11-05 23:48

수정 2021-11-0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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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미, 집 최초 공개→♥한재석과 결혼 비하인드 "날짜 잡고 이별 통보"…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솔미가 '편스토랑'을 통해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박솔미가 신입 편셰프로 합류했다.

이날 박솔미는 "요리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용기 내서 나와봤다"며 "류수영이 옆집에 사는데 '편스토랑 나와라. 할 수 있다'라고 해서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류수영은 "어지간해서는 같이 하자는 말을 못 할 텐데 (요리) 내공이 엄청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박솔미는 '편스토랑' 출연에 대한 남편 한재석의 반응에 대해 "수영이보다 잘하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박솔미와 남편 한재석, 두 딸이 함께 사는 집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화이트 톤의 거실과 블랙 톤의 주방은 시크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줬다. 특히 박솔미의 공간인 주방에서는 주부 9단의 향기가 풍겼다. 4인 가족 식기구가 깔끔하게 정리된 것은 물론, 종류별로 갖춰진 요리 도구에 완벽한 냉장고 정리까지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냉동실은 텅 비워져 있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에 대해 박솔미는 "가족을 위해 좋은 음식을 준비하려고 그때그때 장을 보는 편"이라며 "우리 집은 전자레인지도 없다.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안 먹게 된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솔미는 평소 일과에 대해 "아이들 돌보는 데 하루를 올인하는 편이다. 아이들이 7, 8세인데 이 시기 아니면 아이들을 케어할 수 없고 놓치면 너무 후회할 시간이기 때문에 일을 많이 줄이고 아이들에게 집중해서 거의 일과는 아이들과 시작해서 아이들과 끝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솔미는 이날만큼은 아이들 없이 홀로 '자유부인'이 시간을 만끽했다. 남편 한재석이 혼자서는 처음으로 두 딸을 데리고 여행을 떠난 것. 결혼 9년 만에 첫 자유부인의 시간을 갖게 된 박솔미는 가장 먼저 청소부터 시작했다. 어질러진 물건들을 빠르게 치우고 구석구석 청소를 끝낸 박솔미는 이어 쉴 틈도 없이 두 딸이 먹고 남기고 간 잔반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박솔미는 "아이들 잔반을 못 버리겠더라. 그냥 먹다 보니까 그것도 좀 그래서 남은 밥에 새 밥을 추가해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먹거나 한다"고 설명했다. 바싹 튀긴 밥 위에 연어마요 소스를 바른 연튀밥과 양배추 스테이크를 순식간에 완성한 박솔미는 혼자서 근사한 아침 식사를 즐겼다. 이후 SNS에 올린 사진 댓글을 보던 박솔미는 '등원룩'을 칭찬하는 한 네티즌의 댓글을 발견했다. 박솔미는 최근 주목받았던 '등원룩' 사진에 대해 "딸들이 찍어줬다. 하드 트레이닝을 시켰다. 누가 누가 잘 찍나 내기하면서 찍어준다"고 말했다.

박솔미는 결혼 9년 만에 처음으로 갖게 된 자유 시간에도 엄마 없이 여행 간 딸들을 걱정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여유 있는 아침은 아기 낳고 처음인 거 같다. 근데 되게 여유 있고 행복할 줄 알았는데 편안하지가 않다"고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는 "나는 성격이 혼자 다 해야 한다. 도와주시는 분들 없이 내가 100% 다 한다"며 "새벽에도 촬영하고 들어오면 밥, 반찬 해놓고 자고 빨리 나가고 한다. 이젠 좀 놓고 싶은데 9년 동안 일상이 되어버리니까 놓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아침 식사 후 박솔미는 바로 아이들을 위한 밑반찬 3종 세트를 만들었다. 빠른 손으로 순식간에 밑반찬을 만들던 박솔미는 당근 채썰기를 하면서 "공포의 당근"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그는 "7~8년 전 당근 썰다가 손이 잘려나갔다. 싱크대에 살점이 날아갔는데 그걸 주워서 붙여서 병원에 가서 붙었다. 근데 지금도 다친 손가락은 감각이 없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맨손 설거지까지 끝낸 박솔미는 이어 가장 좋아하는 안주인 족발을 만들기 시작했다. 평소 족발 마니아라는 박솔미는 쌍화탕을 넣어 간단하게 미니 족발과 뱅쇼를 완성했다.

자신만의 꿀팁으로 족발을 완성한 후 혼술 타임을 갖던 박솔미는 "족발 때문에 결혼했다"며 한재석과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사실 결혼 날짜를 잡은 후 이별 통보를 했다. 결혼 전에 싱숭생숭해지는 마음에 헤어지자고 했는데 한재석이 비가 쏟아지는 날 족발을 사들고 집에 찾아왔다"며 "문 열어달라고 했는데 안 열어주다가 족발 사 왔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문 열어서 족발을 먹었다"며 엉뚱한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또 박솔미는 남편의 애칭을 '호랑이'라고 하는 이유에 대해 "얼굴이 호랑이처럼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남편은 날 엄마라고 저장했다. 원래는 서율, 서하 엄마였는데 기니까 그냥 엄마로 저장했더라. '솔미야'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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