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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장르만 로맨스' 류승룡 "아직도 성장판 열려 있어 성장통 겪는 느낌"

이승미 기자

입력 2021-11-05 09:51

수정 2021-11-05 10:53

'장르만 로맨스' 류승룡 "아직도 성장판 열려 있어 성장통 겪는 느낌"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류승룡이 조은지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비리프 제작). 극중 주인공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김현 역을 맡은 류승룡이 5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류승룡은 언론 시사회 이후 오랜만에 함께 자리하게 된 배우들과 조은지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들과 감독님을 만나니 주마등처럼 촬영 순간이 스쳐지나가더라. 힘들지만 열심히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극중 인물들 처럼 저도 아직 성장판이 열려 있고 성장통을 겪는 것 같다. 맷집이 생겼음에도 상처를 받고 주기도 하는 것 같다. 우리 배우들도 감독님들도 이 영화를 통해 서로 성장을 한 것 같다. 시사회에 이후에도 배우들과도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사실 조은지 감독님은 시사회가 끝나고 펑펑 울었다. 여러가지 감회가 밀려오는 것 같더라. 바싹 마른 그 몸에 엄청난 짐을 지고 묵묵히 잘 항해를 잘 해나간 것 같다. 그래서 기자분들이 '잘 봤다'는 말에 와르르 무너지며서 눈물을 보인 것 같더라"고 말했다.

앞서 시사회에서 조은지 감독과의 작업을 "주파수가 딱 들어맞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던 류승룡. 그는 "조은지 감독과 주파수가 잘 맞았다고 표현한 건, 배우는 양질의 스트레스를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잘 안풀리는 장면들을 촬영하기 전날에는 잠도 잘 자지 못한다. 그런데 현장에서 감독님이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더라. 그리고 그 고민에 대한 솔루션을 줄 때가 있다. 그때 정말 소름이 끼친다"라며 "그럴 때 마다 정말 깜짝 깜짝 놀랐다. 시나리오 안에 온전히 젖어 있고 쏙 들어와 있구나 싶더라. 그리고 배우의 입장으로 본인이 다 해보는 구나 싶었다. 그래서 더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장르만 로맨스'는 단편 영화 '2박 3일'로 2017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능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배우 조은지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류승룡, 김희원, 오나라,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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