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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갑질로 제작진 교체? 박계형 주장은 억측"...'스폰서' 제작진 해명 [전문]

이게은 기자

입력 2021-11-04 14:37

수정 2021-11-04 15:13

"이지훈 갑질로 제작진 교체? 박계형 주장은 억측"...'스폰서' 제작진…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드라마 '스폰서' 측이 배우 이지훈의 갑질로 인해 제작진이 교체됐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4일 '스폰서' 측은 "이지훈 배우로 인해 박계형 작가와 스태프들의 절반이 교체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배우가 제작진을 교체하고 자신의 분량에 이의가 있어 작가까지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박계형 작가의 주장을 "일방적인 억측"이라고 표현했다.

또 "박계형 작가가 함께하지 못하게 된 이유는 제작진의 수정 요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이 박 작가에게 주인공이 한 회당 4씬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은 것 등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으나, 박 작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임의로 진행했다는 것. 제작진은 "합의 하에 박계형 작가의 집필을 중지하게 했다. 제작진과 배우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이지훈은 '스폰서' 촬영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지훈과 촬영장에 동행한 지인이 스태프와 마찰을 빚은 것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이 스태프는 스태프 단체 대화방에서 "배우라는 공인으로서 멋짐 폭발. 조직폭력배인지 동네 양아치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 모시고 와서 협박을 하시는 건 아닌 거 같다"라며 이지훈을 저격, 그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제작진은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다. 이지훈 배우는 좀 더 현명하고 성숙하게 처신하지 못해 지인과 스태프가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라며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이지훈이 당시 촬영 현장을 40분이나 지각했음에도 '연출부가 장소를 잘못 알려줘 늦었다'는 핑계를 대고, 현장에서 바지를 벗고 소동을 벌였다는 등 더욱 상세한 비하인드로 여러 의혹이 더해져 논란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게다가 당초 드라마를 집필할 예정이었던 박계형 작가가 이지훈의 갑질로 촬영감독, 조명감독 등 스태프의 절반이 교체됐다고 주장해 잡음이 더해졌다.

▶다음은 '스폰서'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드라마 <스폰서> 제작진입니다. 금일 보도된 박계형 작가와 관련한 제작진의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이지훈 배우로 인해 박계형 작가와 스태프들의 절반이 교체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배우가 제작진을 교체하고 자신의 분량에 이의가 있어 작가까지 교체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박계형 작가의 일방적인 억측에 유감을 표합니다.

박계형 작가가 함께하지 못하게 된 이유는 제작진의 수정 요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작진은 박계형 작가에게 거듭해서 캐릭터 설정에 관련된 부분과 주인공이 한 회당 4씬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박계형 작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임의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합의 하에 박계형 작가의 집필을 중지하게 했습니다.

대중 분들께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는 제작진과 배우들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배우와 제작진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주시길 바랍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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