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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최민식X장백지 '파이란', 20주년 기념 18일 재개봉…스페셜 예고편 공개

이승미 기자

입력 2021-11-04 08:25

수정 2021-11-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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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X장백지 '파이란', 20주년 기념 18일 재개봉…스페셜 예고편 공…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한국 멜로영화의 수작 '파이란'(송해성 감독, 튜브픽쳐스㈜ 제작)이 개봉 2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18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확정했다.



지난 2001년 개봉했던 '파이란'은 막장 인생의 삼류 건달 강재에게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아내 파이란의 부고가 전해지며 시작되는 두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재개봉을 맞아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예고편은 30초의 짧은 영상 안에 파이란 의 진심 어린 편지와 서로 너무나 다른 두 남녀의 꾸밈없는 모습이 담겼다.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는 파이란의 모습으로 시작된 영상은 "소중한 사람을 만났습니다"라는 파이란의 편지글이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흐른다. 편지에는 서류상 남편일 뿐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강재에 대한 고마움이 어느새 좋아하는 마음으로 물들어버린 파이란의 순수함과 그리움이 묻어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어쩐지 튀어 보이는 파이란 목의 빨간 스카프는 다음 장면에서 강재의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리저리 치이는 비루한 삼류 건달 '강재'와 고된 세탁 일을 하면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파이란의 일상이 교차한다. 영상의 말미에는 파이란의 사진을 보고 "이쁘다"라고 말하는 복잡한 심경의 강재와 수줍게 미소 짓는 파이란의 클로즈업 장면이 이어지며 가슴 저린 사랑 이야기를 애절하게 그린 인생 멜로영화의 뜨거운 감동을 소환한다.'파이란'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과 당시 떠오르던 중화권 스타 장백지가 남녀 주연으로 만나 화제를 모았다. '역도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개봉 당시 평단의 찬사와 관객의 호응을 끌어낸 '파이란'은 제22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제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제4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감독상, 올해의 남자배우상, 제39회 대종상 영화제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제4회 도빌아시아영화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인기상을 수상했고, 2001년 '올해의 한국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이란'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은 11월 18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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