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리뷰] 'D.P.' 노안 인증 현봉식 "설경구 선배도 동년배 착각"('라스')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1-04 08:19

 'D.P.' 노안 인증 현봉식 "설경구 선배도 동년배 착각"('라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D.P.' 등으로 노안을 인증했던 배우 현봉식이 '라디오스타'에 등장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이준호, 오대환, 최영준, 현봉식이 등장해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984년생으로 현재 30대인 현봉식은 노안 외모 탓에 30대 초반부터 55세 역할을 했을 정도였다고. 현봉식은 "한시간 가량 특수분장을 했는데 티가 별로 안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현봉식은 설경구에게도 인사를 받았다며 "계단을 뛰어오르는 촬영 중인데 저를 언짢게 보시고, 컷하고 저에게 와서 연배를 물으셨다. 아무리 봐도 비슷한 연배 같은데 안 지쳐서 놀랐다더라. 84년생이라 했더니 '내가 86학번인데'라며 놀랐다"고 말했다.

특히 현봉식은 'D.P.'에서 뜻밖의 정보 덕에 화제가 됐다. 계급이 가장 높은 간부로 등장했던 현봉식이 사실은 가장 동생이었던 것. 현봉식은 "저보다 계급이 낮은 구교환 선배님, 김성균 선배님, 손석구 형이 다 저보다 형들"이라고 밝혔다.

현봉식의 노안 외모는 학창시절부터 이어졌다. 증명사진까지 화제가 될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노안 외모를 자랑했던 것. 현봉식은 "운동부라 결석이 잦아서 복학을 했다. 그때 '복학생 나이가 스물네 살이라더라'는 소문이 돌았다"는 일화를 전했다.

여기에 반전 본명까지 드러났다. 현봉식의 본명은 '현보람'이라고. 현재는 개명해 현재영이 됐다. 현봉식은 "아직도 동네에 가면 어르신들이 '보람이'라고 하신다. 유치원 때까지는 그 이름을 썼는데 친구들이 놀려서 개명했다"며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을 잡고 올라오면서 아버지, 삼촌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봉식이 됐다. 이 이름에 먹칠하지 않게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우가 된 계기 역시 독특했다. 20대 이후 돈을 벌어야 했다는 현봉식은 "아버지가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돈을 벌어야 했다. 어느 날 S사 설치기사 친구가 같이 일해보자고 했다. 입사 후 사내 연수를 했는데 진상 고객 역할로 상황극을 했다. 그게 너무 재미있었다"며 이후 6개월간 일해 500만원을 벌어 서울로 올라왔다고 했다. 당시 타던 200만원 오토바이까지 친구에게 맡기고 서울로 올라왔었다는 현봉식은 "근데 당일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를 냈고, 그 친구에게 퇴원하면 연락하라고 하고 다시 서울로 갔는데 나중에 보니 그 친구가 부품값까지 다 가져갔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술톤'인 현봉식이지만, 의외로 술도 안 마신다는 반전 사실이 드러났다. 현봉식은 "몸이 아파서 안 되겠더라. 스물 여섯 살 이후 술을 마신 적이 없다"며 "영화 작업하다 보면 회식 자리도 생기지 않나. 김윤석 선배님이 제가 여러 번 술을 거절하니까 '너 술 먹고 사람 죽인 적 있냐'고 하더라"는 일화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해진과의 일활르 전하며 "유해진 선배는 평소에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2차를 가자고 했는데 거절을 못해서 따라갔다. 선배님 때문에 불편한 줄 알고 따로 편하게 마시라고 부른 거였다. 파인애플 주스만 먹고 왔다"고 고백했다.

현봉식은 '하이에나'에서 김혜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현장에서 선배님이 먼저 '자기야 우리 대사 맞춰봐요'라더라. 스태프 분들이 제 나이를 몰라서 '왜 김혜수가 선배님한테 말을 저렇게 하지' 했다고 하더라. 김혜수 선배님이 그후 커피차도 보내주셨다"고 자랑스럽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