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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ADHD 7세 아들, "죽어야겠다" 공격적 행동 '충격'→"5세 때 죽고 싶다고" 눈물 ('내가 키운다')[종합]

정안지 기자

입력 2021-11-03 23:09

수정 2021-11-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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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ADHD 7세 아들, "죽어야겠다" 공격적 행동 '충격'→"5세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내가 키운다' 이지현이 ADHD 아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3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에서는 7년 만에 방송 복귀한 이지현이 솔로 육아를 최초로 고백했다.

이날 이지현은 "9살 딸 김서윤, 7살 아들 김우경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 이지현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솔로 육아 한 지는 공식적으로 6년인데 결혼 당시 아이 아빠가 해외 출장이 많아서 그 기간까지 합치면 9년 정도 된다"고 했다.

이지현은 "이혼에 대해 후회를 하는 건 절대 아니다. 단지 '내가 혼자 잘 키울 수 있어'라고 자만했던 거 같다"면서 "철부지 아가씨가 하루 아침에 엄마가 된거다. 처음 아는 세계였다"고 했다.

이어 이지현의 집이 공개, 깔끔한 화이트 톤 거실에는 헬스장에 있을 법한 운동 기구가 놓여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이지현은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 이때 반전의 팔 근육, 등 근육으로 엄마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지현은 "운동을 하는 이유는 아이들을 이기기 위해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체력적으로 아이들과 놀아줄 수 없다. 아이들은 늘 하이텐션이다"고 했다.

이어 엄마 이지현을 똑 닮은 두 아이가 공개됐다. 이지현은 "우경이는 개구쟁이고 힘도 세고 고집도 세다"며 "서윤이는 천방지축 푼수다"며 웃었다.

이지현은 아침을 준비, 그때 아들은 "한 시간 반만 게임 할래"라며 일어나자마자 게임을 외쳤다. 이지현은 "밥 먹고 하자"고 했지만, 결국 아들의 승리였다.

아침 식사 시간도 만만치 않았다. 이지현은 "아이들이 밥을 안 먹는다. 밥 먹이는 게 제일 힘들다"면서 서연이를 향해 "이렇게 안 먹으면 자반증 또 재발한다"고 했다. 지난해 'HS 자반증'을 앓았다는 서연이. HS 자반증은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나는 자가면역성 혈관염으로 자신의 혈관을 스스로 공격해 현관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이지현은 "서연이는 넘치는 에너지에 비해 약골이다. 그 병은 걸렸다 하면 시체처럼 누워 있어야 한다. 입원 후 치료하고 퇴원 했는데 집에 와서는 누워 있는 게 안되서 다시 재발해 다시 입원했다.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먹는 거에 좀 신경을 쓴다"고 했다.

그때 갑자기 눈물이 터진 우경이. 서윤에게 한 종류의 젤리를 달라고 했지만, 안 된다는 말에 마음이 상한 것. 서윤이는 우경이의 눈물에 젤리를 양보했지만 운동기구를 두고 2차 전쟁이 터졌다. 특히 "울면 울보 밖에 더 돼?"라는 말은 우경이를 자극, 결국 우경이는 엄마를 발로 차고 "다 부숴버릴거다. 나는 처음에 다 해줘야한다. 처음에 안 해준 사람은 죽어. 가져와서 죽여야겠다"며 분노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이지현은 "우경이는 4살 때 ADHD 확진을 받았다. 우경이는 화가 나면 터진다"며 "처음 들었을 때는 '괜찮을거야. 크면서 바뀌겠지'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더라. 친구들을 물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고 유치원에 함께 다니는 엄마들이 '우경이와 함께 다니는 게 불안하다. 불편하다'고 해서 퇴소 통보를 받았다"며 새로운 유치원을 보냈지만 두 달만에 잘렸다고. 이지현은 "정말 속상했다"며 "우경이 5,6세 때는 매일 눈물로 살았다"고 했다. 이지현은 "당시는 하루 하루 눈물 없이 버틸 수가 없었다"며 "모진 말도 많이 듣고 우경이와 나는 죄인처럼 살고 있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지현은 "우경이를 도와줄 사람이 나 밖에 없다. 조언 듣고 공부도 하고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우경이가 말과 행동이 제어가 안되니까 늘 질타만 받는다. 늘 문제 행동만 봤는데 어느 순간 아들이 보이더라"고 했다.

특히 이지현은 "5세 때부터 '나는 죽고 싶어'라는 표현을 하더라. 그런 표현을 썼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아이가 얼마나 힘들면 그런 표현을 쓸까. 그때부터 나라도 우경이 편이 되어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엄마로서 훈육을 안 하는 건 아니고 '네 옆에는 항상 엄마가 있어'라며 우경이 편이 되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후 이지현은 우경이와 ADHD 치료 병원을 찾았고, 노규식 박사는 "공격적인 행동이 학습이 되고 있다"고 말해 이지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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