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연애도사' 예은이 아버지에 대한 속 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2에는 핫펠트 예은이 결혼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예은은 자전적 노래 가사로 유명하다. 그는 "원더걸스 땐 밝은 노래를 많이 했다. 핫펠트로서는 내면에 있는 이야기들로 많이 작업했다. 슬픈 이야기도 많다"고 했다.
예은은 "거짓말을 싫어한다. 입만 열면 거짓말 하는 친구가 있었다. 차에서 종이를 발견했는데, 주차 출입증이더라"며 "내 집도, 그의 집도 아니고 시간도 새벽 5시였다. 핑계를 못 대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연애를 10번 이상 한 것 같다"면서 "연애를 할 때마다 결혼을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사주도사를 만난 예은은 "결혼을 할 수 있을지"라며 "행복할 수 있다면 결혼을 하고 싶은데 결혼을 해서 불행하다면 안 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엄마도 이혼을 했다가 지금은 재혼해서 행복하게 살지만 이혼하고 나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 아니까 이혼이 너무 싫다.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혼 확률이 0.1%도 안 될 때 하고 싶다. 그런데 사람 일을 모르니까"라고 털어놨다.
굉장히 세고 강하다는 예은의 사주. 또한 웬만한 남자는 견디지 못할 사주라고. 예은은 "모든 연애가 다 20대 남자였다. 어릴 땐 또래를 만난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 서른셋이 되다 보니까 나는 나이를 먹는데 남자들은 조금씩 어려지더라. 4살, 5살까지 내려가더라"고 털어놨다.
예은은 아버지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예은은 JYP에서 10년 생활을 마치고 회사를 옮기는 시점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단계에서 아버지가 사기죄로 구속을 당했다.
예은은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 하셔서 굉장히 오랜 시간을 안 보고 살았고, 많이 미워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사기죄로 구속되기 3~4년 전 부터 다시 연락하고 만나기 시작했다"며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내는 게 아버지게 대한 신뢰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빠와의 관계를 회복해야겠구나 생각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예은은 "'정말 미안하다. 어릴 때 너무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도 하셨다. 사건이 터지고 알게 된 건 나를 이용한건가 생각이 들더라"며 "나의 아버지라는 걸로 여러가지를 하셨더라. 그때 모든 신뢰가 무너졌다. 사람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던 거 같다. 특히나 남자를 믿는거"고 진심을 전했다.
당시 스스로를 많이 내려놨다는 예은은 "막 사는 느낌? 담배도 피워보고 술도 많이 마시고 남자도 아무나 만났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예은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회사는 심리 상담을 추천, 그는 "1년 정도 받았다. 속 이야기를 하면서 상처를 치유한 거 같다"고 했다.
예은은 "다행인 건 엄마가 재혼을 하셨다. 7년 전에 하셨는데 남편분이 좋은 분이다. 엄마한테도 잘 해주시고 엄마가 못 받았던 사랑을 다 받으면서 살고 있다"며 "나도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생각도 하게 됐다"고 했다.
냉 도사는 "본인을 다 수용하고 받아주는 사람이 좋다"면서 예은에게 결혼 운이 들어오는 시기로 54, 55, 56세라고 해 예은을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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