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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엔터사업 고민 "내년 걸그룹 데뷔, 수입 0돼 사비로 버티는 중" ('물어보살')[종합]

이게은 기자

입력 2021-11-01 21:45

수정 2021-11-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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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엔터사업 고민 "내년 걸그룹 데뷔, 수입 0돼 사비로 버티는 중…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가수 임창정이 엔터 사업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임창정이 출연했다.

임창정은 "늘 꿈꿔 온 계획 중 하나가 후배 가수를 발굴해 우리 문화 사업에 이바지하는 것이었다. 엔터 사업을 3년 전에 시작했는데 아이돌 그룹 제작에 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수십억 원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인데 코로나19로 약 2년이 중단된 상태다. 내년 봄 걸그룹이 나오고 보이그룹, 솔로 가수도 나온다. 잘 안돼도 계속해야 되는 건지 고민이다"라며 긴 이야기를 꺼냈다.

또 "걸그룹의 경우 (데뷔 준비 비용이) 평균보다 3배는 더 든다"라면서 "열심히 활동해서 비용을 충당해야하는데 수입이 0이 됐다. 여태 벌었던 사비로 버티고 있다. 아들만 5명이다.연예인들이 사업붙잡고 있다가 안 좋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나"라며 걱정을 했다.

서장훈은 "가수들은 데뷔 전 부터도 지출이 많다더라. 그 비용을 줄이려면 메이크업도 직접 배우고 옷도 틈틈이 만들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뮤직비디오 촬영 비용도 줄이라고 제안했다. 임창정은 "제가 고민을 한 그대로 말해주셨다"라며 감탄했다.

임창정은 또 타이틀곡을 정해달라는 부탁도 했다. 보살들은 '별거 없던 그 하루로'와 '다행' 중 '다행'을 타이틀곡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서장훈은 "연기, 사업 등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뭘 하든지 잘 될 것"이라며 응원했다. 임창정은 "가슴이 후련하다. 실제로 어느 정도 마음을 먹은 부분을 그대로 이야기해 줘서 힘을 받고 간다. 타이틀곡은 '별거 없던 그 하루로'로 할 거다. 저 둘은 막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의뢰인은 "나를 버린 친부모, 용서를 해야 할까요"라는 고민을 들고 나왔다. 이어 자신을 키워준 분들은 친할머니와 삼촌이며 고등학교 때는 친구 집도 다니고 쪽방에서 잠을 잔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님에게 버려진 탓이었다. 의뢰인은 "부모님은 저를 거의 안키워주셨다. 친동생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없어졌다. 시간이 지나 삼촌께 여쭤보니 덴마크로 입양이 됐다고 하더라. 아무도 제게 이런 사정들을 잘 알려주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또 "21살에 결혼을 하게 돼 아빠한테 연락을 했다. 처음엔 안 오겠다고 하더니 식이 시작할 무렵 갑자기 나타났다. 폐백을 끝나고 나왔더니 축의금과 축의금 명부가 모두 사라졌더라. 아버지가 다 가지고 간 거였다"라며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아버지에게 연락했더니 들은 말은 고작 "잘 살아라"였다고. 이수근은 그 뒤로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다는 말에 "그럼 남이지"라며 혀를 찼다.

의뢰인은 어머니를 찾아갔을 때에는 냉정함만 돌아왔다고 했다. 서장훈은 "낳아줬다고 다 부모가 아니야. 널 한 번도 찾지도 키우지도 않았는데 무슨 부모야? 잊어버리고 살아. 이해하려고 하지마"라며 분노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잊어버려"라고 재차 강조했고 의뢰인은 "그 답을 듣고 싶었다"라며 울컥했다. 또 "부모님이 제게 그렇게 한 것에 대해 원망을 했지만 이제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잘 사셨으면 좋겠다. 부모님들에게 연연하지 않고 제 인생을 잘 살아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의뢰인은 의뢰인은 "예지몽을 꾸곤 하는데, 안 좋은 꿈을 꾸면 우울하고 예민해진다. 그만 꾸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지몽 적중률이 무려 90%에 달한다면서 "짧게는 며칠 안에, 길게는 1~2년 안에 (꿈대로) 일어난다"라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한 번은 결혼 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미얀마 순방 중일 때 일이었다. 꿈속에서 경호원들이 이열종대로 굳은 표정으로 서있었다. 그 사이로 대통령 내외가 웃으면서 지나가서, 어머니에게 꿈 내용을 말하니 '안 좋은 일이 있으려나'라고 하셨다. 며칠 후 아웅산 테러 사건이 일어났다"라며 예지몽이 적중했다고 주장했다.

서장훈은 비슷한 예지몽 사례를 몇 차례 듣고 나서 "감성이 풍부하신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은 지나치는 장면이라면, 어머니는 그 장면이 저장됐다가 꿈에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뉴스로 손 흔들고 가는 장면도 당연히 TV에서 보셨을 거다. 그럼 며칠 후에 꿈에 나오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짚었다. 이수근은 "예지몽이 현실로 이뤄진다고 걱정하면 더 힘드실 것 같다"라고 걱정했다.

의뢰인은 "두 분이 편안하게 말해줘서 좋았다. 주변에선 그렇게 말해주지 않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 의뢰인은 "제가 고3이라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보다 연락에 집중하고 있다. SNS 연락에도 많이 집착한다. 게시물에도 바로 답장을 보내야 하고 답장 올 때까지 핸드폰을 잡고 있다. 내려놓고 싶다"라며 고민을 꺼냈다. 이에 핸드폰도 하루에 적어도 5시간 정도 계속 붙잡고 있다고.

서장훈은 "친구가 없으면 죽을 것 같지? 친구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제일 먼저 보여주고 싶은 거지? 네가 하고 있는 짓은 이만큼의 가치도 없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짓이다. 네가 게시물에 댓글을 빨리 안 쓴다고 친구들이 널 멀리한다면 친구가 아니다"라며 직언을 날렸다.

또 그 친구들이 대부분 여자라는 말에 서장훈은 "게시물을 올리자마자 반응을 보이면 무섭다고 생각할 수 있다. 너무 연락 자주 해서 멀어진 여사친도 있지?"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서장훈은 "그러면 매력이 하나도 없어.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기다려"라며 팩트 폭격을 이어갔다. 이수근은 "주어진 시간을 최선을 다하자"라고 격려했다. 의뢰인은 "연락 많이 하는 게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알게 됐다. 핸드폰을 보는 횟수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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