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C초점] '범바너' 그後..김태호PD→백종원 예능, 전세계 겨냥 OTT 러브콜

문지연 기자

입력 2021-10-28 16:15

수정 2021-11-01 07:18

more
 '범바너' 그後..김태호PD→백종원 예능, 전세계 겨냥 OTT 러브콜


'오징어 게임'과 '마이 네임' 등 한국 제작진이 만든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미 '범인은 바로 너!'시리즈로 재미를 봤던 예능가도 OTT예능 만들기에 들썩이고 있다. tvN의 박희연 PD가 백종원과 함께 만든 '백스피릿'이 순위권을 지키고, 신규 예능 프로그램들의 탄생도 예고되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3까지 공개되며 전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받았던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의 흥행과 '오징어 게임' 등의 흥행까지 이어지며 한국 콘텐츠 시장을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들에 더해 예능까지 그 관심이 이어오며 큰 스케일의 예능프로그램의 탄생도 예고됐다.

현재 넷플릭스는 국내 예능 프로그램인 '백스피릿'을 방영 중이다. 이미 각종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백종원 대표는 넷플릭스라는 플랫폼 이점을 활용해 술과 토크를 엮은 진솔한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중. 예능에서 대형 스타이자 흥행을 보증하는 인물인 백종원 대표를 데려왔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OTT는 예능계의 간판 PD들과의 협업에도 관심을 두는 중이다. 이미 '런닝맨'을 만들었던 조효진 PD와 함께 '범바너'를 만들어냈던 넷플릭스는 MBC '무한도전'을 만들어낸 간판 PD 김태호 PD와 함께 '털보와 먹보'를 만든다. '털보와 먹보'는 노홍철과 비가 함께 바이크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음식을 맛보고 토크를 하는 예능프로그램.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스타를 캐스팅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지만,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드라마급의 제작비를 자랑한다는 점에서도 시선이 간다. 약 6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예능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범바너'를 만들었던 조효진 PD는 이번에도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예고했다. 이승기, 은지원, 김희철, 조보아, 박나래, 카이 등을 출연시킨 예능프로그램 '신세계로부터'를 론칭할 준비를 마친 것. '신세계로부터'는 누구나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 대결, 반전 등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예능 프로그램으로, 거대한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일들을 예능으로 풀어낸다.

'효리네 민박'과 '일로 만난 사이'를 만들었던 정효민 PD도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예고했다. 현재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국내 PD들이 OTT를 통해 공개되는 예능 프로그램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를 돋운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도 국내 예능프로그램이자 아시아권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런닝맨'을 스핀오프 버전으로 단독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라 기대가 크다.

예능 PD들과 출연자들의 OTT 예능 프로그램을 향한 도전의식은 계속해서 불타오를 전망이다. 이미 '오징어 게임' 등으로 인해 K=콘텐츠에 대한 믿음이 커진 상황에서 편성 시간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OTT 플랫폼은 또 하나의 창구가 되기 때문. 한 예능 PD는 스포츠조선에 "담배나 술 등 기존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쉽게 사용되지 못했던 장치들이 쉽게 사용되는 것도 장점으로 다가오고, 이와 동시에 러닝타임의 제한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제작비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 바. 쿠팡플레이가 만드는 'SNL코리아'는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고퀄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