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는 경술국치일 특집으로 꾸며졌다. 경술국치일은 일제가 대한제국 통치권을 빼앗고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한 날이다. 이에 전현무 김종민 유병제는 친일파들이 역대급 망언을 쏟아낸 재판정을 혼신의 열정으로 재연했다.
이날 '선녀들'은 광복 후 열린 친일파들의 재판정을 소환한다. 나쁜 역 전문(?) 유병재는 친일파 역을, 전현무는 재판장 역을, 김종민은 방청객 역을 맡은 가운데, 세 사람은 모두 상황과 역할에 몰입한 열연을 펼쳐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에 더해 전현무는 유병재의 못된 입을 때리는(?) 사이다 애드리브로 재판정의 엔딩을 완성한다. 연기를 마친 뒤, 친일파 모드에서 빠져나온 유병재는 "제가 (친일파를) 연기하긴 했는데 너무 뻔뻔하다. 철면피다"라며, 매국 행위를 합리화하는 친일파들의 기막힌 논리에 황당한 반응을 보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