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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약파문' 비아이, 父 아이오케이컴퍼니 부회장설 부인 "소통 대리인일 뿐"

백지은 기자

입력 2021-08-26 16:56

수정 2021-08-26 16:59

 '마약파문' 비아이, 父 아이오케이컴퍼니 부회장설 부인 "소통 대리인일…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측이 아버지 김 모씨의 아이오케이컴퍼니 부회장 설을 부인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26일 "김씨가 아이오케이컴퍼니 부회장이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부회장은 물론 사내이사나 사외이사 직을 맡고 있지도 않다. 급여조차 받지 않는다. 비아이의 아버지가 가족으로서 비아이 관련 서류 업무를 도와주기 위해 사무실에 방문한 적이 있는 건 사실이다. 비아이를 대신해 회사와 소통하는 역할을 하긴 했지만 부회장 직함을 갖고 일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김씨가 아이오케이컴퍼니 내부에서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비아이는 2015년 아이콘 리더로 데뷔했다. 그러나 2019년 한 모씨의 폭로로 위기에 몰렸다.

한씨는 2016년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가 대마초와 초강력 환각제인 LSD를 사들인 뒤 이중 일부를 투약한 정황을 경찰에 진술했으나, 이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가 자신을 회유하고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도록 했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이 여파로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YG와 비아이는 마약투약 및 구매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이후 경찰조사에서 비아이는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비아이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혐의로, 양현석은 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비아이는 지난해 8월 배우 고현정 조인성, 가수 장윤정 등이 소속된 아이오케이컴퍼니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131 레이블을 설립, 기부앨범 '깊은 밤의 위로'를 시작으로 두번째 솔로곡 '다음생', 글로벌 싱글 '갓 잇 라이크 댓', 정규 1집 '워터폴'을 차례로 발표하며 가요계에 복귀했다. 또 10월에는 온라인 솔로 콘서트까지 개최하기로 했다.

아직 마약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데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 것에 대해 비난여론이 일었지만, 비아이 측은 "비아이는 2020년 법률적 절차에 따라 혐의에 대해 총 9차례의 고강도 조사와 약물반응검사를 마쳤고 최종 판결에 관한 내용을 계속 대기중인 상황이었다. 사건 이후 비아이는 당사와 향후 방향성에 고민해왔고 복귀나 자숙의 모습을 위한 행위가 아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길 희망했다"고 항변했다.

비아이에 대한 1차 공판은 27일 열린다.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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