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휴먼 영화 '좋은 사람'(정욱 감독,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유지로 상영관 내 대면 행사가 전면 중지돼 간담회 진행 없이 영화 상영과 주연 배우 김태훈, 이효제의 무대인사로 대체됐다.
극 중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 가해자로 자신의 반 학생이 연이어 지목되어 갈등하는 고등학교 교사 경석 역을 맡은 김태훈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되고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이야기의 구성과 내용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래서 너무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린 부분은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닌데 이 작품을 할 수 있을지였다"고 밝혔다.
'좋은 사람'은 교실 도난 사건 속 의심받고 있는 한 명의 학생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가 의심과 믿음 속에 갇혀 딜레마에 빠지고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태훈, 이효제, 김현정, 김종구, 박채은 등이 출연했고 정욱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9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