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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그럼에도 불구하고"..'알고있지만' 한소희♥송강, 꽉닫힌 해피엔딩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8-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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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알고있지만' 한소희♥송강, 꽉닫힌 해피엔딩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알고있지만' 한소희와 송강이 진정한 사랑을 완성하며 꽉 닫힌 완벽 해피엔딩을 맞았다.



21일 종영한 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정원 극본, 김가람 연출)은 마지막까지 청춘들의 연애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감정에 서툴렀던 스물 셋의 청춘들은 함께 울고 웃었고, 사랑하며 성장했다. 유나비(한소희)와 박재언(송강)은 먼 길을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진짜 연인으로 거듭났다. 사랑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찾아낸 두 사람은 마침내 같은 방향으로 걸어갔고, 진한 여운을 남긴 엔딩으로 청춘 로맨스의 한편을 완성했다.

이날 유나비는 갤러리전을 앞두고 부서진 작업물을 보며 망연자실했다. 슬픔에 빠진 유나비의 앞에 나타난 건 박재언이었다. "다시 해보자"며 유나비를 일으켜 세운 그는 작품이 복구될 때까지 곁을 지켰다. 그러나 박재언은 "완성되면 다시는 안 나타나"라는 약속대로 작품이 완성되자마자 홀연히 사라졌다. 박재언이 없는 나날들이 지나갔고, 학기의 끝과 갤러리전에 다가왔다. 뒤숭숭한 마음으로 짐을 정리하던 유나비는 박재언이 떠나기 전에 건넸던 크로키북을 발견했다. 그 속에는 깊은 상처를 남겼던 전 연인의 갤러리전에 갔던 자신으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제야 유나비는 박재언과의 운명 같은 인연을 깨달았다. 뒤늦게 박재언의 집을 찾아간 유나비는 아무도 없는 집만 발견했다.

모두의 축하와 찬사 속에서 유나비는 무사히 전시 첫날을 마쳤다. 왁자지껄한 뒤풀이 장소를 빠져나온 유나비는 다시 갤러리로 향했다. 그리고 홀로 유나비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던 박재언을 만났다. 유나비는 비현실적 운명 앞에서 결국 다시 박재언을 택했다. "우리 사귀자"는 유나비의 진심 어린 고백에 박재언은 "후회하지 않겠냐"고 물었고, 유나비는 "그래도 해볼게"라며 웃었다. 아픔과 상처 속에서도 성장한 두 사람의 재회가 감동을 더했다. "분명 또 나를 아프게 할 거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내레이션이 짙은 여운을 남겼다.

'알고있지만'은 당대 최고의 청춘 라이징 스타 한소희와 송강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된 드라마. 두 배우는 감정에 서툴고 사랑을 ?굽 않던 두 청춘의 로맨스를 현실감 넘치게 그려냈고,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믿었던 자신의 세계가 흔들리는 것을 경험하고 조금씩 성장하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 변화를 만들어낸 한소희와 송강의 시너지가 케미를 더했다.

여기에 채종협, 양혜지, 이호정, 윤서아 등의 배우들의 활약도 시선을 모았다. 채종협은 특히 유나비만을 바라보는 순애보 매력의 양도혁으로 분하며 여심을 흔들었고, 조소과 친구들도 '진짜 친구' 같은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며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2.2%로 시작했지만, 0.9%까지 시청률이 떨어지며 외면을 받기도 했던 것.(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그러나, 넷플릭스 등 OTT 채널에서는 젊은 세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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