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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짐승 같은 배우의 변신"…'스위트걸' 제이슨 모모아, 아쿠아맨 아닌 아빠의 고군분투

이승미 기자

입력 2021-08-10 14:42

수정 2021-08-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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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같은 배우의 변신"…'스위트걸' 제이슨 모모아, 아쿠아맨 아닌 아…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대세' 할리우드 배우 제이슨 모모아가 강인한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이 아닌, 뜨거운 부성애를 가진 아버지로 관객을 만난다.



대형 제약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약을 구하지 못해 아내를 잃은 남자가 유일한 가족인 딸을 지키고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위트 걸'. 16일 한국 취재진을 위한 온라인 간담회 영상이 공개됐다. 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브라이언 앤드루 멘도자 감독과 주연 배우 제이슨 모모아가 참석했다.

올 여름을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친 넷플릭스 기대작 중 하나인 '스위트 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프런티어'와 영화 '브레이븐', '도망자2016'을 제작했던 브라이언 앤드류 멘도자가 직접 메가폰을 잡아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화끈한 액션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프런티어'와 호흡을 맞췄던 제이슨 모모아가 주인공 레이 쿠퍼 역을 맡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서 강인한 전사 칼 드로고 역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고, DCEU(DC 확장 유니버스) 영화에에서 아쿠아맨 역을 맡아 엄청난 팬들을 끌어모은 제이슨 모모아는 이번 영화에서 억울하게 죽은 아내와 유일한 가족 딸을 위해 복수에 나서는 레이 쿠퍼로 분해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진한 부성애를 보여줄 예정이다.제이슨 모모아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에서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등을 통해 깊은 인상을 담은 신예 이사벨라 메르세드가 레이 쿠퍼의 딸 레이첼을 연기하며 제이슨 모모아와 애틋한 부녀 케미를 선보이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6언더그라운드'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가 이들을 뒤쫓는 의문의 인물로 등장해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이슨 모모아는 '아쿠아맨' 등으로 큰 인기를 얻은데 이어 '스위트 걸'로 다시 한번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난 태평양 섬 출신으로서 언제나 그 지역과 폭넓고 아름다운 관계를 맺고 있다는 느낌이다. 여러 역할을 소화하고 갈색 피부의 슈퍼히어로 역할을 하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고, 전 세계를 다니면서 제가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도 멋진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는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라며 "액션도 확실히 많은 영화이지만, 확실히 심금을 울리고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관객이 마치 이 가족의 일원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순간들이 많다. 또한 엄청난 반전도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스위트 걸'의 메가폰을 잡으며 연출자로 데뷔한 브라이언 앤드루 멘도자 감독은 1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로 지내온 제이슨 모모아의 권유로 직접 메가폰을 잡게 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제가 회사 광고 영상 감독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제이슨이 집 앞 진입로에서 영화의 감독을 제가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그렇게 해서 감독으로 참여하게 됐고 그렇게 제 목소리와 이야기 방식을 찾았다"고 전했다.

제이슨 모모아는 절친한 친구이자 파트너인 브라이언 엔드루 멘도자 감독 및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제작진들과 함께 한 '스위트 걸'의 제작 및 촬영 과정이 "꿈 같은 작업"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는 극중 연기한 레이 쿠퍼라는 인물 역시 새로웠다고 강조하며 "각본을 읽어보니 제가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겪은 인물이었다. 제 가족은 대부분 살아있고 저는 거대한 비극을 겪어본 적이 없으니까. 그렇기에 배우로서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나가 보고 싶었다. 정말 두렵고 어려운 시도였지만 해본 적 없는 것이기에 너무 좋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그리고 아내를 잃는다는 이야기, 살릴 수도 있었던 아내를 정부와 큰 기업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잃는다는 이야기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현대극이라는 점도 새로웠다. 아시다시피 현대극을 그다지 많이 못 했다"며 웃었다.대중에게는 강인한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제이슨 모모아는 "슈퍼히어로 연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나도 평범한 사람이다. 전 평범하게 자랐고, 현실 감각을 일깨워주는 좋은 가족과 친구들이 있었다. 빗나가려고 해도 언제나 정신 차리고 현실을 의식할 수 있게 해줬다. 그래서 슈퍼히어로를 벗어나는 작업이 그렇게 어려운 작업이 아니었다. 내가 바로 그렇게 자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많은 영화 속에서 가족을 잃은 후 복수에 나서는 남성 캐릭터가 그려졌지만 제이슨 모모아는 극중 레이 쿠퍼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에 대해 자신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다"라며 "극중 레이는 어떤 진상을 파헤치려 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내려놓는 부분도 있다. 이 여정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점 더 깊은 굴을 파내려 가게 된다. 교차점에서 오른쪽 길을 선택하면 또 다른 잘못된 방향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여정을 딸과 함께 하는 이야기다"고 말했다.이어서 브라이언 앤드루 멘도자 감독은 제이슨 모모아의 장점과 매력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제이슨 모모아를 떠올리면 언제나 '짐승 같은 배우'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저 큰 사자 같이 생겨서만은 아니다. 제이슨은 대다수가 아는 것보다 훨씬 다재다능하다.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몸을 쓰는 것에서부터 감정선이나 캐릭터 작업까지, 심지어는 코미디를 하는 것도 곧 나올 다른 프로젝트에서 본 적이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여러 겹의 매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될 거다. 저는 그걸 오래 봐왔다. 그런 모든 매력을 세상 사람들도 알아보기 시작했다는 게 기쁠 뿐이다"고 강조했다.

'스위트 걸'은 오는 20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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