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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어디?" '나혼산' 이번엔 기안84 설정 논란...멤버들 웃음거리까지 돼 분노↑[SC이슈]

이게은 기자

입력 2021-08-15 16:31

수정 2021-08-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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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어디?" '나혼산' 이번엔 기안84 설정 논란...멤버들 웃음…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나 혼자 산다'가 또 뭇매를 맞게 됐다. 이번엔 웹툰 작가 기안84에게 선 넘은 설정을 해 시청자들까지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복학왕' 연재를 끝낸 후 여행을 떠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기안84는 '복학왕' 연재를 마감한 기념으로 전현무와 여주로 여행을 떠났다. 전현무는 "얼마 전에 웹툰을 마감했으니까 축하파티를 위해 여름 방학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며 "기안84가 많은 걸 준비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키도 새로 들어왔고, 현무 형님도 오랜만에 돌아왔으니 단합 겸 새로운 사람들과도 끈끈하게 지내고 싶어 떠나게 됐다. 우정을 다지고자"라고 설명했다.

차를 타고 가는 길, 기안84는 멤버들을 떠올리며 기대감에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고도 한참 지난 후 전현무가 뜸들이며 꺼낸 얘기는 대뜸 "딴 애들 안 와"로 기안84를 당황하게 했다. 기안84는 "진짜로?"라고 물은 후 한참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현무는 "코로나 때문에 함께하기 어려웠다. 서프라이즈였다"라고 해명했고 기안84는 "애초에 둘이 간다고 그러지. 이게 서프라이즈라고?"라며 허탈해했다.

전현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당황했다. 5초의 정적이 20초 같았다. 화를 낼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기안84는 "멤버들이 오지 않을 거라는 건 전혀 생각 못 했다. 정모는 항상 즐거웠다"라며 아쉬워했다.

방송 이후 기안84에게 거짓 설정으로 실망감을 유도한 과정이 불쾌했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또한 불편한 상황을 코믹적으로만 포장하려는 정황 또한 탐탁지 않았다는 평이다. 당시 기안84는 실망감에 표정까지 굳었는데,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그 모습을 두고 '정색한 거 처음 봐'라며 폭소하기도 했다. 또 제작진은 기안84가 실망한 장면에 애처로운 분위기의 음악을 삽입, 우스꽝스러운 장면으로 만들기 위해 애쓴 흔적도 남겼다.

한편 '나 혼자 산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와 관련한 항의가 쏟아지고 있으며 관련 클립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아이유' 사칭 논란, 박나래 성희롱 논란 등으로 삐걱거렸던 '나 혼자 산다'가 이번에는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확실한 건, 불필요한 논란이 이어짐에 따라 시청자들 피로도 또한 심히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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