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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母, 내 이름으로 빚졌지만 내가 갚아"→김현숙, "엄마 예뻐" 하민 말에 감동('내가 키운다')[종합]

이게은 기자

입력 2021-08-13 22:03

수정 2021-08-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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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母, 내 이름으로 빚졌지만 내가 갚아"→김현숙, "엄마 예뻐" 하…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내가 키운다' 방송인 김구라 아들 그리가 의젓한 면모를 보였다.



13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나영은 그리를 보며 "어릴 때 봤는데 지금 이렇게 자란 걸 보니 뿌듯하다. 잘 컸다는 생각이 든다. 신우와 이준이의 롤모델"이라고 칭찬했다.

김구라는 "동현이가 그 일(부모님의 이혼)을 겪은 시기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올라간 그 사이다. 잘 넘겨줘 고맙게 생각한다. 출연자들의 고민이나 갈등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잘 이야기해 주면 좋을 것 같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조윤희는 김구라 부자에게 "단둘이 2년 남짓 사셨는데 빨리 독립한 이유가 무엇인지"라고 질문했다. 그리는 "독립을 하고 싶었다"라고 대답했고, 김구라 역시 "독립을 막을 명분이 없더라. 어차피 독립할 거 아닌가"라고 쿨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공개된 김현숙의 일상. 김현숙은 부모님, 하민이와 양파 뽑기, 풀 뽑기 등 밭일에 나섰다. 김구라는 하민이가 전광석화처럼 움직이며 어른들의 일손을 돕자 "밀양에 최적화돼있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민이는 부엌에 와서도 침착하게 오이를 깎으며 김현숙의 손과 발이 돼줬다. 이어 김현숙이 완성한 음식은 홈메이드 짜장면으로 모자의 먹방이 시작됐다. 하민이는 짜장면을 젓가락에 돌돌 말은 후 "엄마 이거 낙지 호롱이같지 않아?"라고 물으며 흡입했다.

김현숙은 하민이와 미용실을 방문했다. 먼저 하민이가 펌을 시작했고, 김현숙도 곧이어 펌에 도전했다. 김현숙이 수건으로 감싼 자신을 보며 "난 왜 이런 모습이 더 예쁘냐"라고 말하자, 하민이는 "원래 엄마는 예쁘니까"라고 말해 김현숙을 웃음 짓게 했다.

이를 본 채림은 "저희 아들은 이런 말을 잘 하는 편이다. 한 번은 반 친구가 저를 '아줌마'라고 불렀다. 그랬더니 아들이 저를 1~2초 보고 '엄마 아니야, 아줌마 아니야 공주님이야'라고 했다. 녹더라고요 정말"이라고 감탄했다.

김구라는 "그리가 이경규 성대모사를 해서 기발하다는 생각에 심쿵 한 적 있다. 저는 포인트가 좀 다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는 "저희는 동업자"라고 반응했다.

김현숙은 그리에게 "부모님 이혼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는지"라며 당시 심경을 질문했다. 그리는 "누나들 자녀들은 인격이 성립되기 전 이혼 소식을 접하게 된 거다. 저는 어느 정도 성립된 상태에서 접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가 돼 괜찮게 넘긴 것 같다"라며 의젓한 면모를 보였다. 또 "엄마가 제 이름으로 빚을 졌는데 제 수익으로 빚을 갚아드렸다. 엄마에게 받은 게 많기에 그랬다"라고 말했다.

다시 VCR로 돌아가 전파를 탄 김현숙 모자의 일상. 두 모자는 파마 후 머리를 감아야 했는데, 마을 물탱크 청소로 미용실 물 사용이 어려워 주전자 물로 머리를 감아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김현숙과 하민은 완성된 서로의 머리를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나영의 아들 신우와 이준은 잘 놀더니 서로 다퉜고, 결국 이준이 울음을 터뜨렸다. 당황한 김나영은 이준을 안아주며 달랬다. 그러자 이번엔 신우가 김나영에게 "왜 나만 안 사랑해줘"라며 서운함을 보였다. 김나영은 "요즘 저의 가장 큰 숙제"라며 엄마 쟁탈전을 벌이는 자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의 친구가 김나영 집을 방문했는데, 신우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신우는 김나영에게 "엄마느 이준이랑 은수만 좋아한다"라며 소외감을 느꼈음을 털어놨다. 김나영은 공감을 하며 아이를 다독여줬는데 이후 신우가 사라져 김나영을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신우는 커튼 뒤에 조용히 숨어있었고, 자신을 애타게 찾은 김나영을 보며 마음을 풀기 시작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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