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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호흡, 1000만점"..방민아·권화운·안우연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MBC 살릴 로코

문지연 기자

입력 2021-08-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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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 1000만점"..방민아·권화운·안우연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사진=MBC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벤트를 확인하세요'가 '퐁당퐁당LOVE', '미치겠다 너땜에!'의 영광을 재현하는 로코 단막극이 될 수 있을까.



12일 MBC는 새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김태주 극본, 김지훈 이한준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지훈 PD, 이한준 PD, 방민아, 권화운, 안우연이 참석했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헤어진 연인이 이벤트로 당첨된 커플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성 트립 멜로 드라마.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커플 여행 이벤트를 드라마 소재로 활용하며 여행과 로맨스의 조합을 이뤄냈다. 특히 새로운 만남과 설렘으로 시작되는 로맨스가 아닌, 여행이 주는 설렘 위에 이별을 했거나 이별의 위기를 맞이한 커플들의 스토리를 더하며 누구나 해봤을 법한 보통의 연애와 이별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극중 방민아와 권화운은 각각 송이와 도겸을 맡아 헤어진 후 이벤트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여행에 참여하는 모습을 그려준다. 또 안우연은 극중 이벤트에 당첨된 커플들과 함께 제주도로 떠나는 놀멍놀멍봅서 커플 여행의 가이드 서지강을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김지훈 PD는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예쁘고 사랑스러운, 행복한 이벤트 같은 드라마다. 보통 사람들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로맨스 드라마고, 성장통을 담은 성장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또 이한준 PD는 "몽글몽글하고 청량하다. 배우들 자체가 청량한 느낌의 캐릭터로 연기를 해줬고, 기존의 드라마보다 단막극 형식이다 보니 더 신선한 이야기, 엔딩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이어 김 PD는 "저희가 제주도 촬영이 첫 촬영이었음에도 배우 분들이 너무 좋은 호흡과 케미를 보여주시고, 현장 분위기를 좋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지치고 힘든 순간들마다 민아 씨, 화운 씨, 우연 씨 등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셔서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촬영장 분위기를 언급했다.

배우들을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 PD는 "배우들 칭찬하러 나왔다. 10점 만점에 100점이고 1000점이다. 송이 역의 민아 배우는 존경스러운 점이 있는 배우다. 철저히 고민하고 소통하는 점이 훌륭했다. 화운 배우는 열정이 있고 유연한 점이 멋졌다. 안우연 배우는 너무 명석하고 센스가 있어서 촬영할 때 이런 배우들과 연출할 수 있었던 점이 행복했다"고 했다.

이 PD는 "저는 10점 만점에 10000점이다. 방민아 배우는 현장에서 천재라고 불렀다. 너무나 큰 도움을 얻었다. 화운 배우는 눈빛이 좋아서 보시면 눈빛만으로 설명이 되는 배우다. 우연 배우는 명석하고 똑똑하고 현장에서 귀요미의 역할이라 늘 살갑고 현장에서 늘 대본을 고민해오고 답을 찾으려는 매력이 있는 친구였다. 여기에 없는 배우들까지 다 중심을 잡고 현장에서 임해줘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호흡 역시 최고. 안우연은 "호흡 점수는 1000만점이다. 형 같은 감독님은 처음이었는데 마음이 편하고, 배우들과도 연기적 호흡이나 인간적인 친분이 잘 쌓여서 그런지 현장에 가는데 걱정을 1도 안 하고 갔다. 신뢰가 있고 믿음이 있고 잘 맞으니 항상 잘 호흡했다"고 했다. 권화운은 "감독님들이 저희가 준비해온 것을 현장에서 과감하게 펼칠 수 있게 해주셨다. 스태프들 모두 재미있고 웃겨서 좋았다. 배우들도 너무 잘 맞았다. 저는 10점 만점에 5점을 주고 싶다. 나머지 점수는 시즌2에서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방민아는 "제가 촬영해본 감독님 중 가장 젊으셨다. 촬영 전에도 기대를 했는데 확실히 다르더라. 작업을 할 때도 접근하시는 게 열정과 파이팅이 넘쳤다. 그래서 그 에너지가 전달돼서 '나 이거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감독님들의 영향력이 컸다. 현장에서도 그게 쭉 이어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감독님들은 그런데 촬영이 끝난 후에도 특유의 긍정 에너지들이 이어지는 거 같다. 그런 지점이 저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고, 화운 오빠와 우연 오빠는 연기적인 얘기를 현장에서 많이 했었다. 현장 들어가기 전에도 저희끼리 따로 만나서 얘기를 할 만큼 정말 촬영 전부터 친해져 있던 거 같다. 그래서 촬영할 때 더 수월하게 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앞서 MBC의 레전드 단막극으로 손꼽히던 '퐁당퐁당 LOVE'와 '미치겠다 너땜에!'의 뒤를 이을 작품으로 주목받는 중이다. 김 PD는 "앞선 선배들의 단막극 덕에 저희도 할 수 있는 거 같다. 통통 튀는 대본이기 때문에 저희도 기대를 알고 있고, 저희도 웰메이드 로맨스 단막극이 되기 위해서 책임감을 갖고 연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MBC '로코 부흥'의 초석을 다질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에 대해 이 PD는 "저희 모든 팀들이 밤새워 작업하고 있다. 후반에 그런 부분들이 빛나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촬영도 잘 해서 시너지를 내서 웰메이드 드라마가 나올 거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저희 드라마가 예쁘고 청량하다. 무더운 여름 밤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청량한 드라마다. 화면의 모든 요소 요소가 예쁘고 사랑스럽다. 매컷 공들여 촬영했는데 시청자 분들이 보시는 재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 PD도 "코로나 때문에 촬영이 힘들었는데, 그런 와중에 제주도 여행을 집에서 즐기실 수 있도록 색감과 촬영을 예쁘게 찍었으니 집에서 재미있게 시청해주심 좋겠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14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며 총 4부작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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