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9일(현지시각) "'기생충'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CJ 그룹의 이미경 부회장(미키 리)이 할리우드의 린다 오스트 프로듀서와 손을 잡고, 2023년 개봉을 목표로 한류 열풍에 중심에 있는 K팝을 다룬 영화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K-Pop: Lost in America)를 제작한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번 영화의 메가폰은 '해운대'(2009)와 '국제시장'(2014)으로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연출자 윤제균 감독이 잡는다.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는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데뷔를 앞둔 K팝 보이그룹이 데뷔를 단 이틀 앞둔 상황에서 텍사스에 잘못 상륙해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돈도, 시간도 없는 이들이 꿈의 무대에서 공연하기 위해 뉴욕으로 향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프로듀서로 참여한 린다 오스트는 "이번 영화는 열정의 프로젝트"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K팝을 향한 그녀의 애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린다 오스트는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2003), '어느 멋진 날'(1996),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1993), '콘택트'(1997) 등의 작품에 참여한 할리우드의 유명 프로듀서다.